[Rising Company] TKS세미콘

지난 21일 명동의 ‘행복창업지원센터’에서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4기 발대식이 개최됐다.

SK텔레콤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는 올해로 4기를 맞았으며 1기에서 3기까지 참여했던 34개 팀들이 대부분 창업에 성공하는 등 국내 최고의 ICT 분야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4기는 63: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12개 팀이 선발 됐는데 물류분야 기업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TKS세미콘(대표 이혁진)은 RFID와 온도센서 일체형 태그를 활용한 콜드체인 실시간 온도 검증서비스를 통해 선정 됐다. 이는 철저한 온도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이나 농수산물 등의 관리와 운송에 적용하는 솔루션으로 벌써부터 많은 업체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성비 높은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솔루션
신선물류에서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많은 국내 신선물류기업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되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구축 되어 있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배송할 때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 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은 단가가 너무 높고 단가가 낮은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즉 가성비 측면에서는 아직 신선물류기업들의 입맛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도에 민감한 백신의 경우 전체 물동량의 25%는 온도유지를 하지 못해 폐기되고 있으며 식품도 많은 양이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National Supermarket Research Group의 조사에 의하면 300개 정도의 점포를 가진 식품체인점의 경우 온도유지에 실패해 매년 평균 약 370억원(3천4백만달러)의 제품을 폐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TKS세미콘은 이러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선물류기업의 입맛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콜드체인 온도 모니터링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솔루션은 온도센서와 RFID 통신칩을 결합시킨 IoT Tag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별도의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기존 기기들을 사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KS세미콘의 석진우 이사는 “온도센서와 UHF RFID 일체형 반도체를 적용한 태그로서 온도 센서를 배터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물류 전 과정에 걸쳐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관이나 운송 중 이상 징후를 포착해 즉각적인 대응으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완전한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2016년 상반기 시양산을 통해 시장 진출
TKS세미콘은 이번 브라보! 리스타트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제품 개발과 시장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 점검,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의 1:1멘토링, 창업응원금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특히,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브라보! 리스타트의 프로그램 주관 조직이 기존의 ‘CSV’ 조직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확대 개편된 ‘창조경제혁신(CEI)사업단’으로 변경되면서 창조경제 확산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KS세미콘 측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제품의 시양산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국내 신선 물류시장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TKS세미콘의 이혁진 대표는 “가장 온도에 민감한 백신 분야의 유통 물량만 태그 수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9억 4천만개 정도 된다. 그 외 혈액제제, 바이오의약품, 농수축산 신선제품 분야 등은 백신 분야보다 더욱더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국내 물류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에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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