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장비렌탈(주)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 선보여

렌탈은 기본적으로 유지관리를 기반으로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정수기, 비데, 자동차 등 렌탈을 통해 사용하는 제품들은 렌탈 기업에서 유지관리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물류장비 중에는 지게차가 가장 대표적인 렌탈 장비다. 하지만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일반 렌탈 제품처럼 유지관리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게차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즉 지게차를 현명하게 관리하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지체차 렌탈 전문 업체인 한국물류장비렌탈(주)(대표 임신철, 이하 KMR)이 지게차 유지관리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지게차관리시스템’으로 정비 이력 관리

스마트지게차관리시스템(스마트폰버전)
한국물류장비렌탈(주)은 1998년 설립됐지만 6년 전인 1992년 지게차 위탁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지게차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국내 지게차 딜러 1호인 셈이다. 24년이라는 시간을 지게차 시장에서 신차판매, A/S, 유지 관리, 중고매매, 렌탈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온 KMR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지게차 관리시스템인 ‘스마트지게차관리시스템’을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스마트지게차관리시스템은 스마트폰과 PC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장별, 장비별 지게차 관리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실시간 현황을 기반으로 사전점검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A/S팀간 정보를 공유하여 유기적인 전국서비스 망을 구축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A/S팀간의 정비에 대한 이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누가 서비스를 하더라도 정확하고 빠른 정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는 기업의 관리자에게는 별도의 ID를 제공해 언제든지 시스템에 접속해 지게차의 관리 현황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천안정비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나 서비스 제공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더라고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사실 전국단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KMR은 지난 2014년 충남 천안에 정비센터를 오픈하고 서비스제공을 위한 건설기계사업(정비업, 매매업, 대여업) 등록을 마쳤다.

천안센터는 대지 2,300㎡(700평)에 건물 면적 390㎡(120평)으로 주기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게차 정비에 필요한 300여 종의 공구류, 환경오염방지시설을 갖췄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에 바로 접해 있어 전국 어디나 3시간이내 서비스가 가능한 최적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천안정비센터 전경
전문 인력을 통해 확실하고 안전한 정비서비스 제공
KMR은 양질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 관리에 대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 정비가 아닌 숙련된 인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전문화 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지게차 업계에서 이는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정비에 필요한 장비를 항시 준비하고 언제든지 출발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KMR의 임형준 과장은 “자주 사용되는 120종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가 연락이 오면 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현장별 담당자가 직접 A/S를 접수 받고 바로 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문 인력은 총 6명 정도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3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다. 임 과장은 “한명의 전문 인력이 커버할 수 있는 지게차가 50~60대 정도이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300대 정도의 지게차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향후 유지보수에 대한 부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춰 전문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MR에서는 생애관리 관점에서 물류현장 여건과 작업내용에 적절한 장비 선정부터 정기점검, A/S, 오버홀정비, 유휴장비에 대한 보관 및 처분까지 일련의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고 있다. KMR은 물류현장 지게차 가동률 100%를 목표로 철저한 정기점검과 고장신고 시 신속하게 출동해 정비하고 가동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과장은 “정기 점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심각한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게차 사용자가 지게차의 외관, 진동, 소음, 냄새, 누수, 발열 등의 이상을 감지했을 때 바로 처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용 기간이 오래되어 성능이 저하된 장비를 정비공장으로 입고해 정밀진단 후 오버홀정비를 실시해 성능을 개선시켜 물류현장에 투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임 과장은 “4~5년 정도 되면 오버홀정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전체적으로 소모품은 물론 하부액슬 부품 등을 교체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밀 진단·수리하고 도색까지 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정비센터내 주기장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 제공
렌탈 장비 및 자차 장비에 대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장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사전에 심각한 고장을 미연에 방지해 적은 비용으로 처리하고 내구연한을 늘릴 수 있어 매각 시에도 좋은 조건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전문 업체에게 맡김으로서 인건비를 줄이고 좀 더 전문적인 정비를 받을 수 있다.

KMR은 현장에서 지게차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관계기관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규와 지게차 안전수칙을 몰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며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게차 기사와 현장관리자를 대상으로 사례중심의 지게차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 현장 관리자는 “상식적인 부분에서부터 KMR이 직접 겪었던 사례까지 교육을 통해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몸에 와 닿는다”고 전했다.

KMR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지게차 관제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운행 특성에 맞는 맞춤형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동 지게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 관련 기술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업체와 협력해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 할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지관리서비스를 특화해 육성하고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MR이 전하는 지게차 안전수칙
1. 면허를 가진 지정 운전자 1인만 운전석에 탑승한다.
2. 주행 중 포크의 높이는 지상 30cm를 유지한다.
3. 지정된 제한속도를 준수한다.
4. 급출발, 급선회, 급제동 조작하지 않는다.
5. 모서리에서 회전할 때는 정지 후 서행한다.
6. 운전석 전방 눈높이 이하로 적재한다.
7. 옥내 주행시는  불을 켜고 운행한다.
8. 승용지게차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9. 하차시 포크 지면까지 하강, 전후진기어 중립, 주차브레이크 작동을 확인하고 시동을 끄고 내린다.
10. 지게차 이상발생시 가동을 멈추고 관리자에게  보고하여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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