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사업 매각 본 계약 조속히 체결할 터

엄청난 부채비율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 물류기기 제조기업 두산인프라코어가 15일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본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매각을 위한 실사를 거쳐 정상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 1월말 이내에 진행 경과를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인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를 선정했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요사업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와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실적 부진 때문. 실제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다 자금난과 실적부진이 계속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가 현재 생산 운영하고 있는 각종 산업 물류기기 생산과 애프터서비스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 역시 4분기 중 진행된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000억원 이상 발생, 적자 전환이 불가피 한 상황이어서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리한 인수합병과 더불어 과도한 부채가 기업 생존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만큼 두산인프라코어와 관계된 소비자와 하청업체 모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