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클래스 신설…외국어 역량 갖춘 인재 확보

CJ대한통운이 청년을 대상으로한 인턴십, 스타트업 지원 등 물류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1년부터 물류 전문가를 육성·확보하기 위해 물류 특성화 전공이 개설된 5개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글로벌 트랙(Global Trac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재학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물류현장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인턴십 활동 중에는 멘토링 제도를 통해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최종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15일 한국외대, 부산외대와 ‘글로벌 트랙(Global Track) 글로벌클래스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기존 글로벌트랙은 물류전공자를 대상으로 선발했으나, 글로벌클래스를 추가 신설하여 2015년 동계 방학부터 외국어 어학역량을 가진 학생은 글로벌클래스로, 물류특성화 전공학생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클래스로 이원화하여 운영한다.

‘인재제일 철학’…해외사업부문 정식 채용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TOP 5 종합물류기업’을 목표로 해외거점 개척과 국제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략적 제휴와 M&A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네트워크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어, 아랍어, 미얀마어, 스페인어 등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언어를 선정하여 현지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설된 글로벌트랙 ‘글로벌클래스’ 프로그램에 선발된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물류현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실무경험을 쌓아 CJ대한통운의 해외사업부문에 정식 채용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의 인재제일(人才第一)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기업과 학생, 지자체, 기관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맞춤형 일류 인재 육성은 2020년 글로벌 TOP 5라는 회사의 목표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CJ대한통운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CASRI) 주관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한국통합물류협회, (사)스타트업포럼, 한국청년물류포럼이 후원하여 이달 초부터 내달15일까지 국내외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터 방식의 물류 신기술•신사업 관련 공모전을 개최하여 물류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엑셀러레이터는 2000년대 중반 미국의 실리콘 벨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 기업 등을 선발해 단기간에 걸쳐 집중 지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를 모티브로 금번 개최되는 CJ대한통운의 공모전은 물류분야 신기술·신사업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실현 기술을 제안한 학생들에게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CASRI)과 후원기관이 집중 코칭과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사업화 연계를 돕는다. 기존의 아이디어 시상으로 끝나는 대부분의 공모전 방식과는 차별화되어 운영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젊고 의욕있는 직원들에게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적극 부여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탤런트 풀’ 사내제도를 운영하여 공개모집을 통해 글로벌 관련 업무 희망자를 선발하고, 해외문화 체험, 어학, 직무, 글로벌 리더십 등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향후 해외 직무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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