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프랜차이즈기업 C사, 중앙집중형 공동물류시스템으로 물류 효율 높여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우수사례’ 시리즈를 통해 제조, 유통 등 화주기업이 전문물류기업의 활용(제3자물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진행한 ‘2014년도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은 자가 형태로 물류업무를 수행하는 화주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물류업무 전반 또는 일부에 대해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진 배경
식품프랜차이즈기업 C사는 2002년 첫 배달점을 오픈, 2007년 2월 직접 개발한 소스의 공장을 설립하고 2009년 첫 해외매장을 개설한 이래 일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와이, 홍콩 등지로 매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대중적인 분식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한류열풍에 힘입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4년 8월 현재 해외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인 물류센터가 위치한 남양주에서 보관과 배송을 하고 있다. C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매장과 메뉴의 증가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위해 ‘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에 동행하게 되었다.

물류 진단 및 문제점 발굴
사전 인터뷰, 현장조사를 통해 C사의 문제점을 다섯 가지로 진단해보았다.

첫째, WMS에 의한 로케이션 관리를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숙련된 작업자만이 입고, 피킹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재고 파악이 어렵다. 또한 재고관리 인원과 피커(Picker)의 불일치로 오출고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 적재장소의 공간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WMS 관리 기능이 필요하다.

둘째, 리스트에 의한 피킹 운영이다. 이는 작업동선의 최적화를 어렵게 하고 재고관리에 오류가 발생한다.

셋째, 수작업으로 상품을 배분한다. 배분 후에 검수절차를 통해 작업내용을 확인하는 중복작업이 필요하다.

넷째, 작업 실적의 연속적 운영이 결여되어 있다. 거래명세서 발행 후에 재고가 자동으로 수불처리되고, 거래명세서 서명이 없어 정확한 배송을 확인할 수 없다. 또 적치 효율화 기능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WMS와 OMS 등 표준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재고관리를 해야 한다. 아울러 창고운영을 매뉴얼화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물동량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이미 물동량 증가로 인해 부족한 처리능력을 높여야 하고 상온과 냉장냉동창고의 처리능력 부족분을 추가해야 하며 격일제 배송과 이원화된 배송시스템을 일원화하는 것도 풀어야 한다.

C사는 일방적인 개별물류체계에 공동물류의 콘셉트를 도입해 중앙집중형 공동물류체계로 물류형태가 변화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과거의 일방향 개별물류체계와 중앙집중형의 두 가지 방법이 혼재되어 운영되고 있어서 중앙집중형 공동물류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완전한 중앙집중형 공동물류개념을 적용한다면 물류체계가 더욱 간소화될 것이다.

개선방안 수립
물류업무를 일원화하고 3PL을 이용한다면 저비용 고효율 물류수행에 따른 비용 절감과 이익 증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상물 분리를 통해 영업과 판매기능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업무처리가 간소화되는 편의가 있고, 차량, 검품, 하역, 입하, 입고작업 등의 혼잡이 완화된다.

표준화를 통해 제품 규격이 통일되고 화물 손실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비용을 고정비용에서 변동비용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비용 유연성이 증가한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교통량이 감소해 시설과 장비의 이용효율이 향상되고 배기가스, 소음, 진동, 폐기물 등이 감소해 환경친화적이다.


현재 C사는 일방향과 중앙집중형 체계의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잠재적 경쟁자들은 공동물류, 3PL 전문물류와 중앙집중형 공동전문물류의 저비용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네 가지 단계별 공급방식을 제안했다. 1안은 현재와 같은 물류 운영 방식, 2안은 2PL의 공동수배송으로 3원화 체계를 갖추는 방식, 3안은 상품군별로 분리해 3PL을 이용하는 방식, 4안은 일괄적으로 3PL로 이관하는 방식이다.

C사는 첫 번째 방식에서 네 번째 방식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기존 창고(WMS)는 소스공장의 물류센터(저장 공간)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인다.

또한 C사가 현재 보관 중인 창고는 벤더 업체와 동일한 성격으로 메인센터에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의 기능으로 변경하여 전국 배송을 통합수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다.

주문시간 조정을 통한 배송시스템 운영 방안에서는 현재의 마감 후 피킹하는 시스템을 당일 오전 3시 30분에서 익일 오후 13시로 주문시간을 변경했다. 또한 격일 배송과 상온, 냉장냉동의 상품의 별도 배송을 통합 배송으로 해 매장 편리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설계하였다.

배송 네트워크의 경우 이천센터를 메인센터로 해 허브기능과 수도권 배송기능을 담당하게 하고, 지방 네트워크는 대전, 경산, 양산, 광주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C사는 소스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해외 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포워딩 서비스도 필요하므로 이를 동시에 수행하는 업체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기대효과
이번 컨설팅을 통한 일일배송 시스템 구축으로 주문이 10% 증가하면 연간 17.09억 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운영효율 부분, 손실 금액 등이 개선될 것이다.

격일제 배송에서 일일 배송시스템으로 전환해 매장 편의성과 매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물류 아웃소싱을 통한 합리화로 C사의 본원적 기능에 충실할 수 있게 되어 메뉴 개발, 구매 전략 고도화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제품의 보관 온도에 따라 별도로 배송하던 것을 통합 배송으로 전환함에 따라 매장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다. 여기에 SCM 전체의 콜드체인 구축으로 상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물동량과 매장이 늘어나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WMS를 통한 정확한 재고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소스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보관시설 부족 부분도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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