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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권 카페24(심플렉스인터넷) 글로벌 물류서비스 총괄팀장
“역직구 시장에서 온라인쇼핑몰과 특송사 잇는 허브 역할 할 것”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5년 12월 01일 (화) 08:58:37

카페24(심플렉스인터넷)에서 글로벌 물류서비스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박권 팀장은 물류에 입문한지 2년 된 새내기이다. 원래는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던 그는 물류 분야로 길을 옮겼다. 물류분야에서 활동한 시간은 짧지만 박 팀장이 가지고 있는 물류에 대한 통찰력과 시장을 보는 눈은 흡사 매의 눈을 닮았다. 역직구 시장에서 물류의 가장 핵심이 ‘심플’이라고 설명하는 그를 만나 봤다.

   
   
Q. 물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원래 국내에서 광고를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을 했다. 영상, TV광고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한계를 느꼈다. 마케팅 시장은 이미 4~5년 전부터 레드오션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찾아야했다. 그 와중에 쇼핑몰의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페24에 입사하기 전 중국으로 넘어갔고 중국에서 B2C 전자상거래 쪽에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고 경험을 쌓았다. 2년 정도 중국에서 보내고 카페24에 들어왔다.

카페24에 입사하기 전까지 실제 물류 경험은 없다. 중국에 있을 때도 마케팅 담당이었다. 하지만 그때 느낀 것은 앞으로 마케팅이 아니라 물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이 글로벌로 진출하려면 가장 막히는 것이 물류다. 물류를 해결하지 않고는 더 이상 전자상거래의 글로벌화는 어렵다고 느꼈다.

Q. 온라인 마켓에서 생각하는 물류는?
A. 업계 플렛폼 사업자 입장에서 물류라는 것은 중요한 이슈이다. 물류가 승부처가 되고 있다. 또한 2년 정도 해보니 앞으로 대세는 글로벌이라는 생각은 든다. 요즘 들어서 직구, 역직구라는 말이 나왔고 해외에 판매하는 것도 이제는 일상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국가 간에 장벽이라는 것이 허물어졌다. 이러한 시대적인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많은 쇼핑몰들이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음만 가지고 있다. 일본, 미국도 신경 쓰고 싶은데 국내 배송하기도 바쁘다.

이런 부분을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전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이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투자를 하는 쇼핑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문 인력을 뽑는 쇼핑몰도 있다. 앞으로 2~3년 안에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카페24에서 제공하고 있는 물류서비스는 어떤 것인가?
A. 두 가지이다. 하나는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 역직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배송비이다. 2만 원짜리 제품을 보내는데 비용이 3만 원이다. 경쟁을 할 수가 없다. 사는 사람도 2만 원짜리 사려고 3만 원을 배송비로 쓰지 않는다. 배송비를 줄여야 국내 쇼핑몰이 경쟁상대인 해외 쇼핑몰들과 싸울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출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해외 배송비를 절감해서 기본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특송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아마존이 대표적으로 하고 있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 아마존은 자사 창고에 제품을 입고시키면 C/S, 배송, 반품도 알아서 해준다. 해외 판매에 가장 이상적인 것이 풀필먼트(Fulfillment)서비스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스타일난다의 경우 가장 큰 경쟁력은 스타일난다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한 어떤 아이덴티티가 있다. 그것에만 집중하면 배송, 해외 C/S는 물론 반품까지 카페24가 알아서 해준다. ‘경쟁력의 원천에만 집중하면 그 뒷단은 카페24가 다 해줄게’라는 것이 우리가 내부적으로 이야기 하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이다. 그래서 집중하는 것이 두 번째 모델이다. 전자보다 후자가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역직구 시장에 관련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역직구 물류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A. 역직구 시장은 기존의 글로벌 B2B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B2C 시장으로 없었던 시장이 아니다. 그리고 특송 서비스도 기존에 있었다. 왜 이용이 안됐는지 생각해 봤다. 이 부분에 이슈는 B2C 전자상거래 특성을 기존 특송사들이 이해해야 하고 쇼핑몰도 특송이라는 환경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이용을 해야 하는데 서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다. 특송사 입장에서는 B2B하다가 B2C 하니까 시장도 작고 손이 많이 간다라고 생각한다. 국내 쇼핑몰도 똑같다. 국내 택배 보내듯이 생각하니까 기본적인 수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매치가 잘 안됐다.

이러한 문제를 자회사인 패스트박스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패스트박스의 롤은 중간에 허브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패스트박스가 포워딩을 하겠다는 계획은 전혀 없다. 기존 물류회사들이 만들어놨던 특송 서비스를 쇼핑몰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중간에 허브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쇼핑몰들에게 다양한 특송사를 편하게 쓸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과 수출입에 필요한 정보를 특송사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물류자회사 패스트박스를 가지고 계신데 어떤 기업인지?
   
   
A. 패스트박스가 생길 때 누구도 물류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솔직히 물류에 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었다. 누군가는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전문가는 없었다. 그래서 별도의 자회사를 통해서 해보자는 의미였다.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패스트박스의 역할은 쇼핑몰의 해외 물동량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다. 역직구 시장에서 직접 특송사를 핸들링 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패스트박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쇼핑몰이 특송사를 직접 핸들링하면 각 국가별로 포장하고 특송사 별로 제품을 보내야 되는데 패스트박스를 쓰면 제품을 창고로 보내기만 하면 패스트박스가 국가별로 분류해서 해외 배송을 한다.

또 하나의 기능은 언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판매처가 해외이다 보니 송장 뽑는 것도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사가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기서 원하는 정보가 있는데 주문서가 일본어로 되어 있다. 주소가 틀려도 알 수가 없다. 패스트박스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점검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된 주문서는 수정해서 보내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카페24가 물류관점에서 가지고 있는 비전은 한국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정말 쉽게 수출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247서비스를 하려고 한다. 24시간 7일 동안 돌아가는 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팀의 미션이다. 247에 도전했다가 3개월만에 포기했었다.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 사람을 구하기 쉬운 곳에서 하면 247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내년 상반기에는 2차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배송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만들 예정이다.

다음으로 시간에 대한 이슈를 해결할 계획이다. 해외배송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배송비만이 아니다. EMS는 우편통관이기 때문에 통관속도가 비교적 빠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은 통관 대기시간이 있어서 통관시간이 길다. 이를 단축시켜야 하는 이슈가 있다. 또한 제품을 현지에 미리 적치를 하고 배송을 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지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특송사를 주요 국가별로 하나씩 세팅을 해놓은 상태인데 다양한 특송사를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 우리는 허브역할을 하다 보니 주요국가에 쇼핑몰이 원하는 특송사와 연결시켜줘야 한다. 이것도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품에대한 고객의 니즈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반품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지로 간 물건을 반품하지 않고 거기서 재판매 하는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 모델을 실행하는 것도 내년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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