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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연진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수석연구원
물류엔지니어링 체계 연구개발 전문가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5년 09월 30일 (수) 16:15:31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로 꼽히는 ‘마르퀴즈후즈후(Marquis Who’s Who)’는 2016년판 사전에 김연진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수석연구원을 등재한다고 밝혔다. 김연진 수석연구원은 2016년판 사전에서 국내 물류기업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뮬레이션 분야 연구의 전문가로 제조(생산)분야를 거쳐 물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연진 수석연구원을 만났다.

   
  △김연진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연진 수석연구원은 13년 간 생산과 물류분야에서 종합적인 분석방법론으로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연구해왔다. 그가 처음 연구한 것은 제조분야였다. 그는 생산시스템의 손실(Loss) 감소와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사용되던 라인 밸런싱(Line Balanc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기반의 분석방법론을 연구했다. 중공업이나 제조업 분야, 주로 장비 분야의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는데, 그 과정에서 물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물류분야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온 김 수석연구원은 기업과 연계한 연구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던 만큼 다양한 고객과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큰 비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 따라 CJ대한통운에 합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먼저 사전 등재를 축하한다.
A :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에 훌륭한 연구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자격이 있는지 조심스러울 따름이다. 그동안 노력의 결과로 나온 연구논문이나 프로젝트 수행 실적들을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물류분야에서도 많은 분들이 조명 받았으면 한다.

-물류시뮬레이션이란 무엇인가?
A : 물류 프로세스와 투입된 자원의 변화를 다양한 사례별로 모의실험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찰하고 분석하는 종합적인 분석 방법이라 보면 된다. 흔히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면 특정 시스템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연상하는데,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Goal)를 두고, 입출력 정보(Data)를 수집해 정제해야 한다. 또한 프로세스를 표준화 프로그래밍으로 바꿔야 시뮬레이션 모델로 구현할 수 있다.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A :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향후 물류시장을 선도할 핵심경쟁력 요소라 할 수 있는 ‘물류엔지니어링(Logistics Engineering)’이다. 이것의 핵심요소 중 하나가 종합적인 분석방법론의 ‘시뮬레이션’이며, 이를 위한 기틀을 만들고 있다. 물류엔지니어링은 과거 전문가들의 경험과 직관으로 수행하던 물류업무를 검증된 정보와 방법론에 근거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수행절차 형태로 만드는 일련의 과학적 프로세스 체계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노하우를 집약하고, 시스템화하여 CJ대한통운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류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다. 그동안 겪었던 애로사항을 꼽는다면?
A : 과거 물류산업은 설비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험’에 의해 업무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했으며, 연구개발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시뮬레이션 연구의 기초는 분석이다. 따라서 정보(데이터)와 자료가 필요하고, 그것이 명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실의 기반정보는 다소 미약한 경우가 많아 아쉽다.

또한 시뮬레이션 결과물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면 금방 끝나지만, 제반 절차를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 기반이 잡혀있으면 좀 더 수월하지만, 물류분야는 하나씩 검증하고 만들어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연구했던 경험이 있다. 물류연구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나?

A : 이론과 실제 현장 사이의 차이(Gap)는 꽤 크고, 연구결과를 실행하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 제조업은 차이를 줄이기 위해 변화를 모색해왔고,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다. 물류산업도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나, 고정적으로 일하는 현장인력의 비중이 낮아 애로사항이 있다. 연구의 기본 흐름은 생산과 물류 모두 같다. 다만 화물(제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차이가 있다. 생산이 범위를 좁혀 자세히 본다면, 물류는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변수까지 감안해야 한다. 연구를 하다보면 도전한다는 느낌이 있다.

-연구 과정에서 중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A : 예전에는 정확성 테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제조업에서 경험했던 것인데, 시뮬레이션했던 라인과 실제 라인의 차이를 검증하는 절차가 힘들더라. 그때는 모델의 정확성이 중요했던 시기였다. 때문에 지금은 정보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만의 원칙이 있는데, ‘안 되는 것은 없다’이다. 현장을 방문하면 많은 분들이 원론상으로는 맞지만, 적용이 어렵지 않느냐고 말한다. 물론 현장과 연구원이 바라보는 바에 서로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지만, 이러한 운영상의 장애물은 극복해야하며, 그 역할이 연구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물류연구의 경향을 소개해달라.
A : 유통과 물류의 경계가 사라지고, IT영역과의 융합으로 유통+물류시장의 통합 플랫폼(Platform)이 구축되고 있다. 과거 물류산업에서는 화물을 특정 지점으로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값싸게 이동시키는데 중점을 두었고, 이 과정에서 자동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으며, 수요를 창출하는 단계에 와 있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Big data)를 통한 선행물류 서비스가 새로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연구자로서 목표가 있다면?
A : 현재 수행하고 있는 물류엔지니어링 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서비스로 구체화시켜 매출과 이익을 발생시키는 성과를 확인해보고 싶다. 그 결과를 다른 영역으로 접목하는 연구와 시뮬레이션 전·후 단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의 목표인 ‘글로벌 톱 5’ 달성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물류엔지니어링(Logistics), 공급망엔지니어링(Supply Chain), 구루(Guru), 전문가(Master)의 자격을 갖춰 이 분야에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은 ‘Global SCM Innovator’로서 연구개발과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물류 신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시장과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 무인화/자동화기술 기반의 첨단물류기술을 바탕으로 최정상급 SCM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실행기반(Operation Based) 종합솔루션컨설팅제공기관(Total Solution Consulting Provider)’으로서 고객사의 글로벌 물류혁신의 비전과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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