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만 갈아 끼울 수 있어 90% 비용절감 가능

등기구를 그대로 두고 전구만 바꿔 끼울 수 있는 LED전구가 출시됐다.

아이스파이프는 23일 250와트(W) 메탈할라이드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는 OBB 80와트 제품을 공개했다. 60와트가 넘는 고출력 LED벌브로는 세계 최초로 상품화된 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이 등가구와 일체형이었던 것과 달리 전구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90%까지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일체형 방식은 전구 교체 시 등기구 전체를 교체하는데, 공사비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그러나 옴니벌브인 OBB시리즈는 가로등과 같은 외부 조명의 등기구 안에 있는 기존 전구를 돌려서 빼내고 단순히 바꿔 끼우기만 하면 된다. 와트당 1천 원 수준인 전구 가격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

아이스파이프의 이상철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OBB시리즈는 도로공사나 서울시가 제시하는 모듈방식에 비해 가로등 교체비용을 10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도로공사나 서울시 등 정부기관이 모듈방식만 가능하게 제한한 기존 기술표준을 변경해서 기술변화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이스파이프는 18와트와 25와트짜리 옴니LED를 출시한데 이어 30와트와 40와트, 45와트, 60와트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깔대기 모양의 알루미늄관과 아이스파이프 특유의 히트싱크를 이용한 방열시스템을 장착한 OBB시리즈는 뛰어난 방열성능 덕분에 밀폐된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빛떨림현상(플리커)이 없으며, 2중 전원공급장치(SMPS)를 사용해 전구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제품에는 3중 안전보호회로를 장착해 화재나 번개로 인한 고온과 과전류, 과전압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고, 상황이 정상화되면 바로 자동복귀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힌퍈 아이스파이프는 18와트와 25와트 제품에서 연색성이 태양광에 근접하는 97Ra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스파이프 이상철 부사장은 “아이스파이프의 옴니벌브는 기존 LED조명의 단점을 보완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서 현재 가격보다 30% 더 낮춘 제품을 내년 중으로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옴니벌브 OBB시리즈는 지난 연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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