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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재형 서림산업 대표이사
“랙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랙 시스템의 선순환구조를 만든다”
조나리 기자 | nali0102@klnews.co.kr   2015년 08월 18일 (화) 11:34:01

   
 
   
 
좋은 입지에 크고 훌륭하게 지은 물류센터라 하더라도 물류센터 내부에 들어선 파렛트랙, 경량랙, 중량랙, 선반랙, 드라이브인랙, 중이층랙 등의 랙(rack)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면 보관 효율이 떨어지고 작업자들의 동선이 꼬여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적어진다. 이처럼 랙 시스템은 물류센터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이 열쇠는 처음에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갈고 닦아서 오랫동안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랙 시스템 기업들이 설치 이후 유지·보수 서비스는 거의 제공하지 않아 랙 시스템을 효율 좋게 오랫동안 잘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랙 시스템의 유지·보수 서비스 ‘R.R.S.(Rack Repair System)’를 전개하고 있는 서림산업의 장재형 대표이사를 만나 국내 랙 시스템 시장의 현황과 랙 시스템에 대한 보수·유지 서비스의 필요성, 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물류업계에 서림산업의 ‘R.R.S.(Rack Repair System)’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하다. 먼저 ‘R.R.S.’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물류센터의 물동량이 많아지면 지게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지게차와 랙 간의 충돌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 충돌사고로 인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랙이 손상되면 랙킹 시스템 설계 시의 안전계수들이 줄어들어 랙킹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존의 랙 보수작업은 손상된 랙의 포스트(post)를 제거한 뒤 새 포스트를 연결하는 방식이라 기존 랙의 포스트를 구해야 하고 랙에 적재된 제품을 이동해야만 했다. 작업시간이 길고 교체 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다.

‘R.R.S.(Rack Repair System)’는 손상된 랙의 포스트를 특수 제작된 유압 공구를 사용해 복원시키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손상된 포스트를 절단하고 새 포스트를 연결하는 방법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작업 소요 시간이 적다.

특히 랙에 적재된 제품을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서 물류센터 운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Q. 랙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찾아보기 드물다. ‘R.R.S.’는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되는가?
대부분의 랙 시스템 계약은 설계 단계에서 시작해 설치 단계로 끝난다. 우리는 유지·보수단계인 ‘R.R.S.’을 포함시켜 고객사의 랙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유지·보수한다.

우리 회사의 숙련된 전문직원이 고객사의 물류센터를 방문해 유럽제조규정(FEM)에 따라 랙 시스템을 점검한 후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고객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점검 후 랙 시스템은 즉시 보수가 필요한 ‘레드 리스크(Red Risk)’,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보수해야 하는 ‘오렌지 리스크(Orange Risk)’, 지속적인 관찰 요망 상태인 ‘그린 리스크(Green Risk)’ 등의 3단계로 구분해 관리한다. 랙 시스템이 ‘레드 리스크’나 ‘오렌지 리스크’로 판단되면 특수 제작된 유압공구를 사용해 손상된 포스트를 복원한다.

   
  △서림산업 장재형 대표이사는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꾸준히 발생하는 수요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랙 시스템 사업의 범위를 확장함과 동시에 아이템별 특성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 ‘R.R.S.’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 랙 시스템을 유지·보수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랙 시스템은 물류센터에 공급하면 이후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 해도 되는 일을 왜 굳이 찾아서 하는가 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시 랙 설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싶었다. 설치 뒤 유지·보수를 랙 전문가인 우리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랙 설계에서부터 유지·보수까지 완벽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고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2010년에 특허등록 후 ‘R.R.S.’를 시작했다.

5년이 흐른 지금 ‘R.R.S.’는 서림산업의 대표 서비스가 되었다. 기존의 포스트를 복원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어서 이 시스템을 찾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서림산업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이 높아져 회사 신뢰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에 만족해 또 다른 계약을 하거나 다른 고객에게 소개를 해주는 일도 많다. ‘R.R.S.’는 훌륭한 영업맨 역할도 하고 있다.

Q. 서림산업의 셔틀랙과 보호대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들 제품은 흔히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다. 업계에 또 다른 제품을 소개한다면?
‘스윙텍터(Swingtector)’와 ‘폴딩 트럭(Folding Truck)’을 소개하고 싶다.

‘스윙텍터’는 도크와 랙을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보호대로, 받침과 기둥 사이에 충전재가 들어있어 충격이 가해지면 ‘스윙텍터’ 자체가 휘어지면서 그 충격을 흡수한다. 기존의 보호대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보호대 자체가 손상되거나 바닥으로 충격이 전달돼 바닥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다.

‘스윙텍터’는 보호대 자체가 충격을 흡수하거나 충격을 바닥 전체로 분산시키므로 바닥과 보호대 자체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것은 물론 복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보호대는 최대 약 15도정도 기울어진다.

‘폴딩 트럭’은 물류센터 내에서 최대 200kg 이내의 하중을 가진 화물을 파렛트를 이용하여 손쉽게 운반할 수 있는 장비로, 핸드 파렛트 트럭(Jack)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1,000mm 미만의 좁은 통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접이식이기 때문에 보관과 이용이 용이하다. 특허등록 후 내구성 테스트 중이며 10월 중에 양산화될 예정이다.

   
   
 
Q. 신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랙 시스템 업계는 가격 경쟁이 심하다. 원자재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가지만 가격은 10여년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경우도 많다. 더욱이 이종업계 등의 경쟁사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진입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더 이상 출혈경쟁을 하고 싶지 않아 고민 끝에 찾은 것이 ‘R.R.S.’이다. ‘R.R.S.’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그들은 서림산업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하고 장기 고객이 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파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꾸준히 발생하는 수요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랙 시스템 사업의 범위를 확장함과 동시에 아이템별 특성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끝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간단히 말해달라.
앞서 소개한 ‘스윙텍터(Swing tector)’와 ‘폴딩 트럭(Folding Truck)’ 등을 취급하는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두 제품은 명확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 폴딩 트럭의 경우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1,000대가량 선주문이 들어왔다. 해외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 전문기업을 세워 물류업계에 본격적으로 소개할 것이다.

앞으로도 서림산업은 시장이 원하는 제품,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미래 먹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필요성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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