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s Park 안성일죽물류단지로 안성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

산업의 발전은 보관 공간의 확대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더 많이 보관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도로나 내부시설과 같은 것들을 따지게 됐다. 특히 대형 물류시설을 여러개 갖춘 물류단지는 화주기업(제조사)은 물론 물류기업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2월 안성시는 (주)안성일죽개발,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3개 주체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산업·유통형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행사로서 투자를 담당하는 안성일죽개발은 1,25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성일죽개발의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김찬수 대표는 중소기업인 가나안건설과 가나안조경을 경영하며 토목과 설계, 조경 등 관련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단지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약 981명 직접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안성일죽물류단지는 총 28만 6,484㎡부지에 3개 권역으로 구성됐다. 각 권역에는 지상 3층 또는 지상 4층의 대형 물류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17년에는 기업들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시는 안성일죽물류단지를 통해 세수 확대와 일죽면의 도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축산업이 발달한 반면 다른 산업군이 발전하지 못한 일죽면이 물류거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Q : 안성일죽물류단지는 시(안성시)와 기업(안성일죽개발), 단체(한국통합물류협회)가 하나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 중 안성일죽개발은 물류업계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소개를 부탁한다.

A : 안성일죽개발은 2006년 설립한 법인으로 이번 사업에 서는 시행사로서 토지에 대한 투자와 인허가를 추진하고, 부동산개발과 분양업무 등을 맡는다. 특히 법인이 안성시에 있어 지역적 특성에 밝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성일죽개발은 골프장 관련 업무를 해왔으며, 골프장 시공과 설계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가나안건설을 모체로 하는 기업이다. 또한 조경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가나안조경을 경영하고 있는데, 조경 노하우를 활용하여 물류단지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친환경성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Q : 이번 사업은 안성일죽개발에게 있어 첫 번째 물류사업이다.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 건설사업과 물류센터(창고업)의 장점을 접목해보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물류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안성일죽개발에서 2007년경에 매입했던 곳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관점에서 사업을 검토해왔으나 다소 여의치 않아 늦어지고 있었다.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던 중에 물류업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물류시설을 추진했으며, 안성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Q : 개발부지로 안성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수도권의 대형 물류단지로써 지리적 이점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물류단지 개발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주어 검증을 받았다. 그 결과 물류단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약 981명을 직접 고용할 수 있으며, 고용파급효과도 약 2,000여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총 매출액도 약 279억 원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조경과 건설사업을 경험하며 타당성 검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잘 알고 있는데, 그 과정과 결론을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나 스스로 사업성을 검토한 끝에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특히 안성시 일죽면의 토지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고, 수도권 동남부권역에서 교통 요충지에 해당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3개 권역 개발…지형 활용해 전 층 접안 가능
안성일죽물류단지의 장점은 주요 도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부고속도로 일죽IC와 5km, 남이천IC와 11km,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와 19km 거리에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또한 38번 국도에서 1.5km, 4차선으로 확장이 결정된 329번 지방도로와 2차선이 접하는 지역에 있으며, 17번 국도와도 6.6km 거리에 있어 트럭들이 빠른 시간 내에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Q : 안성일죽물류단지의 현황을 살펴보면 물류시설을 위한 부지가 3개 권역(A, B, C부지)으로 나누어져 있다.
A : 물류시설부지는 물류센터의 건축을 위한 공간이다. 규모를 살펴보면 A부지는 7만 7,237㎡(2만 3,364평), B부지는 7만 1,276㎡(2만 1,561평), C부지는 7만 5,067㎡(2만 2,708평)다. 3개 부지 모두 대형 물류센터를 세울 수 있는 규모이며, 법정 건폐율은 50%, 법정 용적률도 150%로 매우 높다.
특히 전 층(3~4개층)에 40피트 컨테이너 차량이 직접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A부지는 진입도로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B부지는 포란형의 중심부에 있다. C부지는 숲속의 창고라는 콘셉트라고 보면 된다.

Q : 단지 내에는 지원시설부지, 도로부지, 공원부지도 있다.
A : 지원시설부지는 8,768㎡(2,652평)로 안성일죽물류단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와 식당, 사무실, 편의시설 등을 들 수있다.
또한 물류센터에서 상주하며 근무하는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원부지도 11,072㎡(3,349평)가 마련되어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 캠핑장과 클라이밍 등 레저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도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 내 진입도로는 공공시설로 안성시에 기부채납된다.
안성일죽개발은 진입도로와 전기통신설비, 상하수도, 오수시설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Q : 안성일죽물류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여러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 물류거점이라는 특성에 부합할 수 있는 입지를 꼽을 수 있겠다. 사업 대상지는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의 이용이 용이하고 38번, 17번 국도와 329번 지방도를 이용한 물류 수배송이 용이하다.
또한 단지의 주요시설인 물류시설부지의 규모가 커 다양한 화물을 보관할 수 있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크다. 현재 설계 상에 모든 창고에는 냉동냉장설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지형의 높고 낮음을 적절히 활용하여 모든 물류센터에 화물차량을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평당 48만 원 파격적인 분양가 주목받아
물류단지는 많은 자본이 투자되고, 물론 건축 규모가 크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노하우가 동반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 성공적인 분양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안성일죽개발은 공격적인 분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물류거점과 비교했을 때 한 눈에 들어오는 강점이 필요하다고 봤고, 고객들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했다. 그것은 분양가격이었다.

Q : 지난 2월 MOU 체결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 3월 입안서를 접수하고 5월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안성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7월 중에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에 관리계획시설결정고시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분할을 통해 분양입주사업자 지정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공사는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 지구단위 관리계획결정고시 시점인 2015년 8월 말을 목표로 분양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Q :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A : 물론이다. 안성일죽개발은 물류부지의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25% 저렴한 평당 48만 원으로 책정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7월 중에 분양을 확정하는 사업자에게는 분양가에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다.

Q : 최근 시황을 비교했을 때 파격적인 행보가 아닌가 싶다.
A : 분양가가 높으면 임대료 전반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는 분양받은 사업자들의 수익성 하락은 물론 물류단지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물류센터를 선택하는 경향에는 입지나 시설도 중요하지만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Q : 향후 분양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 한국통합물류협회에 초기 분양전속권을 제공했다. 분양과 마케팅은 협회와 공조 하에 진행될 것이다. 지난 3월 입안서를 제출할 때 이미 3개 업체와 입주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으며, 현재 5~6개 기업과 입주에 관해 긍정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기업은 물류기업은 물론 유통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마케팅과 영업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특히 사전에 조사한 기업 중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Q : 직장에서 조기 퇴직 후 건축과 토목, 조경 분야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건실한 중소기업을 일구어냈다. 그리고 단 기간에 물류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 : 개인적으로 나는 물류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업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안성시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차건축사사무소 등 여러 곳에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구체화될 수 있었다. 특히 물류단지를 유치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안성시의 방침과 빠른 의사결정 덕분에 안성일죽물류단지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
여기에 컨설팅을 담당한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물론 이민수 컨설팅센터장, 김태석 컨설팅전문위원 등 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사업 초기부터 협력관계에 있던 차건축사사무소의 전문적인 설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움은 안성일죽물류단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Q : 안성일죽개발의 향후 계획은?
A : 우선 안성일죽물류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여름에는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일죽개발은 물류단지를 완공한 이후에도 운영과 관리를 위해 물류센터 관련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르면 연말에 신규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킬 생각이다.
안성일죽개발은 안성시에 기반을 닦은 법인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설계, 인·허가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서 물류단지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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