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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원장
“무역과 물류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할 것”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5년 06월 12일 (금) 20:40:19

아주 오래 전부터 무역과 물류는 동반자와 같은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 관계는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유효한데, 이는 좋은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해 안전하게 전달했을 때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절차와 업무가 간소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무역과 물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무역업체이면서 물류업을 영위하거나, 물류업체이면서 무역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기업들은 무역업과 물류업, 두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을 함양한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원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는 무역과 물류, IT기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전자무역·물류마스터과정’을 개설한다. 이 교육 과정은 오는 9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무역업계와 물류업계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정관 무역아카데미 원장을 만나 개설 취지를 들어봤다.

   
 
Q : ‘전자무역·물류마스터과정’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A : IT기술이 발전하면서 e-SCM(공급망 관리)의 확산 등 무역과 물류의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는 변화의 흐름에 따라 무역과 전자무역, 물류부문의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 물류업계에 공급함으로써 물류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과정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무역아카데미의 무역마스터 과정(현재 32기 운영 중)은 무역업계 진출을 목표로 한 인력양성 과정인데, 전자무역·물류마스터과정은 차별화된 내용으로 운영된다.

Q : 자격요건은 어떻게 되나?
A :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지원 자격은 전공을 구분하지 않는다. 전문대 졸업자 이상의 졸업자들을 기준으로 하고,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35명 내외의 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에 있다.

Q : 교육과정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A :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총 1,100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다. 교육은 무역실무와 전자무역 실습, 물류현장 실무, OA교육, 외국어와 현장 OIT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Q : 그동안 무역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에서 무역과 물류를 동시에 다루는 경우는 없었다.
A : 최근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입 과정 전반에 걸쳐 IT기반의 업무 프로세스가 보편화되면서 무역과 물류의 흐름이 융합되는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다. 또한 물류업계의 대형화와 글로벌화 추세에 맞춰 외국어와 무역, 물류 현장지식에 능통한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무역과 물류를 구분하지 않고, SCM(공급망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이라는 큰 틀에서 전체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무역과 물류를 결합한 업무프로세스 모델을 개발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Q : 교육 과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달라.
A : 앞서 말했지만 무역과 물류를 결합한다는 차원에서 마스터과정의 교육내용은 무역계약과 무역결제, 수출입통관과 운송 등 무역실무 교육과 더불어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개발한 e-Trade 실습프로그램(uTradeEdu)을 활용한 전자무역 실습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중점교육 분야인 물류부문의 실무지식 배양을 위하여 육·해·공 물류부문의 전반에 대한 실무지식과 함께 물류경영 전략, 글로벌 유통물류 전략, 물류센터 설계와 운영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무역아카데미는 엄격한 출결관리와 1대 1 맞춤형 학업지도, 가산점과 벌점제도, 학업 부진자와 연수생활 불성실자에 대한 중도 퇴교조치 등 체계적인 학사관리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취도 제고를 위해서 주간·월간 평가시험과 종합시험, 정기적인 수준별 외국어 수업과 과제물 제출과 평가 등을 통해 대학교에서 2년 간 교육될 프로그램을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Q : 대학교 졸업자와 같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물류를 가르쳐 취업까지 연계시키거나 도움을 주는 식의 교육과정은 다른 곳에서도 하고 있다. 이들과 무역아카데미와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우리가 준비하는 교육과정의 기본목표는 무역과 전자무역, 물류현장 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물류업계에 제공함으로써 물류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철저하게 실무형 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즉, 물류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인재양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실무지식 위주의 커리큘럼 운영과 현장 강사진 활용, 물류뿐만 아니라 무역과 전자무역, 외국어 능력을 골고루 갖춘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Q : 그동안 진행된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과정에 대한 설계부터 기본 계획안까지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A : 무역아카데미는 과정 기획단계에서부터 GLMP(글로벌물류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와 협력하여 과정 목표와 진행일정, 교육 커리큘럼, 취업지원 등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GLMP 총동창회는 9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물류관련 CEO 네트워크로서, 무역아카데미의 전자무역·물류마스터과정의 신설 취지에 적극 동참해 무역협회와 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협력키로 했다(양 측은 5월 26일 MOU를 체결했다).

Q : GLMP총동창회와는 어떤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나?
A : GLMP총동창회는 국내 최대의 물류 CEO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무역아카데미는 협력관계를 통해 물류관련 기업에 대한 과정 홍보와 취업처 발굴 등의 도움을 얻을 계획이다. 특히 물류현장에 투입되어 성과를 달성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총동창회 내의 실무조직이 커리큘럼 개발과 강사진 발굴, 취업지원 등의 업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Q : 무역업계와 물류업계는 물론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도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A : 오는 9월 시작하는 제1기 과정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2016년 제2기 과정부터 명실공히 ‘실전형 물류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과정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2016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무역과 물류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재양성에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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