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류정보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

공동물류를 표방하는 로지스올그룹(회장 서병륜)은 지난 3월 화물정보망서비스 ‘공차콜’을 선보였다. 공차콜은 화물정보망 본연의 서비스는 물론 업계 최초 책임보증서비스 등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로지스올은 화물정보망에 머물지 않고 공차콜을 화물운송시장의 주체들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이익을 도모하는 ‘통합물류정보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 목표를 밝혔다.

자체 기술로 독자개발
지난해 1월부터 추진된 공차콜은 로지스올의 신사업 계획안 중 하나로, 스마트폰 등 IT기술과 정보망사업의 활성화에 따라 화물운송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의도에 따라 사업이 구체화됐다.

이에 로지스올은 외주제작 대신 계열사인 유로지스넷과 한국로지스풀 등의 협력을 통해 8개월여 만에 공차콜을 자체 기술로 개발, 향후 기능 업그레이드 등에 강점을 갖게 됐다.

공차콜은 다양한 차종에 걸쳐 차주(개별회원)를 확보해 원활한 차량배차 환경을 제공한다. 공차콜의 메인화면에는 주문관리와 배차관리, 공차관리, 회원정보 등이 기본 메뉴로 설정되어있다.

화물을 검색하면 출발지와 도착지, 필요한 화물차량의 종류, 운임 등 운송에 꼭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상세 정보를 통해 자세한 날짜와 주소, 상품의 종류 및 수량, 화주의 요구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채팅방 서비스는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될 예정으로, 화주와 차주 등 이용자들이 업무 혹은 일상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가입 즉시 모든 서비스 무료 제공
시중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상당수 화물정보망은 월 회비를 받거나 소개료(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공차콜은 가입만 하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가입절차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에서 동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화주와 주선사는 사업자등록증과 주선사업허가증 등의 서류를, 차주(개별회원)는 차량등록증과 화물운수종사자자격증 등의 서류를 온라인상으로 제출한 뒤 상담원과 통화하여 승인을 받으면 된다.

공차콜은 사용자의 접근성이 강화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대화면 태블릿PC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집과 사무실 등 다양한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현재 공차콜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계열 스마트폰을 지원하며, 아이폰은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최초 ‘책임보증’서비스 제시
로지스올은 공차콜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업계 최초로 ‘책임보증’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결제보증서비스는 운임지급을 화물정보망 서비스 운영자인 로지스올이 직접 보증하는 서비스다. 타 사의 화물정보망들은 운송 건마다 운임을 결제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데, 매번 결제가 이루어지다보니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공차콜의 결제보증서비스는 한 달에 한 번 모든 내역을 모아 결제하고, 선결제로 처리함으로써 차주들의 채무 위험을 감소시키고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일부 영세한 주선사의 갑작스러운 폐업이나 악의적인 지급 지연 등으로 인해 차주들이 운임을 받지 못하는 일과 같은 화물정보망 시장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한다.

이를 위해 로지스올은 주선업체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여 선결제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계약을 맺은 이들을 대상으로 보증함으로써 차주들이 믿고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로지스풀 문희성 과장(물류팀)은 “타 사의 서비스는 매 건마다 결제함으로써 비효율적이지만, 공차콜의 결제보증 서비스는 이를 개선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원활한 선결제를 위해 공차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공식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공차콜 이용자들은 한 달에 한 번만 계산서를 발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책임배차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공차콜에 가입한 차주들은 물론 한국로지스풀의 직영차량과 가맹사업 정보망인 ‘LATOS’의 차량을 활용하여 전국 각지에서 적재적소에 배차함으로써 갑작스러운 차량 수배에도 신속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일정한 물량에 대한 운송계약을 체결할 경우 로지스올이 정시 운송을 보증하는 것이다.

공동물류 실현을 위한 통합물류플랫폼 구축
로지스올은 ‘공동물류의 실현’이라는 기업 이념에 따라 장기적인 준비를 통해 공차콜을 통합물류플랫픔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즉, 기존 화주와 주선업체, 차주는 물론 8만여 개에 달하는 로지스올의 고객사, 가맹사업정보망 LATOS를 연계시켜 하나의 플랫폼에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주체가 공동물류를 실현하여 경영합리화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로지스올은 단기적으로는 공차콜의 기능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객사는 물론 화주, 물류업체와 협력을 통해 통합물류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로지스올은 올해 2,0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책임보증을 위한 결제시스템 업데이트 등 서비스를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대보그룹과 제휴를 통해 전국 17개 휴게소에서 주유 할인과 식사권 할인 등 회원들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홍보 리플렛과 스티커 배포 등으로 통해 현장에서 공차콜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