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하 환경물류연구회 회장, 녹색물류학회 세미나 강연에서 강조

녹색물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준과 실행 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월 26일 녹색물류학회(회장 이현우)가 서울 마포구 녹색물류학회 사무처에서 개최한 ‘2015 녹색물류 동향 및 전망, 녹색물류전환사업 소개’ 세미나의 강연자로 나선 박석하 녹색물류위원장(환경물류연구회 회장)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세계 각국의 활동에 비해 우리나라의 활동은 부족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대한 기준과 실행 계획을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물류산업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실가스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육상운송을 통한 물류서비스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규제하기 위한 제도들의 경우 측정, 보고, 검증(MRV)에 대한 의무사항이 없다며, 규제강화를 통해 물류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입, 위수탁, 용차 등 화물운송시장에 만연한 다단계 구조로 인해 배출량 수집이 제대로 이뤄지는 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에 대한 규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선진국들에서 진행되는 물류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 사례를 예로 들었다. EU의 마르코폴로 프로그램, 일본 그린물류 파트너십, 미국 스마트웨이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박석하 녹색물류위원장은 “녹색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환경을 서비스상품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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