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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달원 대도특수물류 대표이사
화물운수업계 발전위해 많은 이들과 소통 창구 만들고파
장지웅 기자 | j2w2165@klnews.co.kr   2015년 03월 17일 (화) 16:00:35

   
   
 
많은 이들이 화물운송시장의 선진화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제자리걸음의 연속이다. 여러 관행을 비롯해 오랜 기간 동안 꼬인 실타래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화물운송업종하면 많은 이들은 열악한 환경부터 떠올린다.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힘든 노동이 뒤따르는 업종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화물운송시장은 물류산업의 핵심 업종이자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등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물류산업 중 가장 많은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는 화물운송업종은 고용창출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저평가받고 있는 화물운송시장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전국 운수사업자들을 대변하는 전국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의 일원으로써 단체를 도와 많은 것을 개선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이가 있다. 바로 화물운송시장에서 20년 간 몸 담아온 대도특수운수의 고달원 대표로, 그는 수많은 운송사업자들과 만나며 알게 된 운수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화물운송업종이 발전하는데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작은 포부를 밝혔다.

나부터 화물운송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고달원 대표를 만나보았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 따라갈 수 있게 선도
“사람을 대신해 드론과 로봇, 무인자동차 등이 배송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위기감이 느껴진다.” 고달원 대표의 말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점차 현실에서 시행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이러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게 고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세계 물류 흐름과 달리 오랫동안 정체된 상태로 머물러 있는 국내 화물운송시장을 보면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는 시장에 대한 애착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종과 종사자들이 오랜 기간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진심어린 마음으로 보인다.

그는 대규모 투자로 빠른 변화를 주도하는 유수의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쫓아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이를 전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준비된 자들만이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위기 자체가 찾아오지 못하게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화물운송시장 선진화의 첫 걸음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고 대표는 “많은 경영자들 중에는 ‘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직원들이 곧 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투자하고 그들의 지식을 늘리고 그들과 함께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같은 맥락으로 기업뿐 아니라 많은 운수사업자들과 종사자들이 화물운송업종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업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운수사업자들의 시각부터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의 소통 강화로 탁상행정 근절 앞장서고파
다른 물류업종들에 비해 화물운송업종의 발전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그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고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수도 없이 바뀌어온 화물운수관련 제도를 지적했다. 시장의 환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일부 힘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제도가 바뀐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현실과 괴리가 큰 제도들이 만들어질 때마다 시장에는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기 위한 온갖 편법이 난무하게 되는 등 혼란이 야기됐으며, 이러한 제도들이 발전하고자 하는 화물운송시장의 발목을 아직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업종의 발전을 위해 과거의 잘못된 제도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취지는 좋지만 잦은 이직에서 비롯된 정부 관계자들의 비전문성과 비현실감 속에 만들어진 제도가 오히려 사업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 경우가 많았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취지와 달리 오히려 업계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고 대표는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한 곳으로 모으고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 모인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 제도를 만드는 이들이 여론으로부터 더 이상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올바른 제도를 기반으로 해 업계가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현재 화물운송시장은 뿌리 깊게 박힌 관행들과 잘못된 제도들로 많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다. 이렇다보니 다양한 불법들도 난무하고 있다. 화물운송시장 자체가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여러 화물운수사업법 관련 제도들 역시 업계를 더욱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면 쓴소리를 하는 악역도 할 수 있다. 특정 이들만을 위한 게 아니라 업계 전체의 환경이 개선되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데 악역이 대수인가? 악역이 필요하다면, 수십 년 간 함께 해온 화물운송시장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 역할을 맡겠다”고 덧붙였다.

생각만 하지 않고 이제는 시행으로 옮겨나갈 것
얼마 전 휴가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고달원 대표는 짧지만 그 시간 동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니 너무 앞만 향해 달려왔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한다.

때론 주위도 살피고, 한번쯤은 뒤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갔어야 하는데 자신의 모습이 꼭 앞만 보고 달리는 한 마리의 경주마와 같았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그것도 끝이 보이지도 않는 결승점을 향해 말이다.

그는 그렇게 달려 얻은 것도 많았지만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업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과거의 동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점과 멈칫거리다 기회를 잃고 만 경험이 아쉬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자기 자신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앞으론 보다 많은 이들을 살피고, 업계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겠다고.

또 멈칫하다 기회를 잃지 않고 생각을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자고 자신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렇게 하면 업이 발전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단지 생각에서 그칠 게 아니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나감으로써 화물운송시장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겠다는 게 고달원 대표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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