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평 대지에 상온·냉장·냉동·위험물까지 보관 가능

 
종합물류기업을 향한 (주)모락스/MS디스트리파크(주)(대표 이도희)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87년 창립한 이래 해상 LCL화물에 대한 전문 국제복합운송기업으로 명성을 떨친 모락스는 국제물류의 일괄운송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일본 택배기업인 세이노로직스와 합작하여 MS디스트리파크를 설립했다.

지난 2010년 4월 부산신항 내 북측배후물류단지에 대지 3만 3,000㎡(약 1만 평)에 상온물류센터 2만 8,175㎡(약 8,500평), 컨테이너 야드 1만 9,140㎡(약 5,800평), 위험물 창고 1,320㎡(약 400평)를 운영하고 있는 MS디스트리파크는 오는 2015년 부산신항에 냉동·냉장창고 시설을 갖춘 웅동물류센터를 오픈한다. 이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글로벌 시장경제 체제에서의 경쟁력 확보, 수출입 품목의 다각화 등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첨단 냉동·냉장설비 갖춰…자유무역지역 혜택 누릴 수 있어 MS디스트리파크는 물류거점 확대를 최종 결정하고 지난 2013년 7월 웅동배후물류단지에 부지를 확보했으며, 올해 1월 첫 삽을 떴다. 현재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5년 3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웅동물류센터는 대지 3만 3,000㎡(약 10,000평), 냉동·냉장창고 연면적 1만 7,160㎡(약 5,200평, 공칭톤수 : 30,000톤), 컨테이너 야드 1만 8,810㎡(약 5,700평), 위험물 옥외 장치장 990㎡(약 300평), 냉동·냉장 컨테이너 보관렉(전기시설 구비) 36Units를 갖추고 있다.

특히 웅동물류센터는 일반적인 상온화물 창고는 물론 최근 증가하고 있는 수입농산물, 육류, 유가공품, 수산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최첨단 냉동·냉장창고를 겸비하고 있는 종합물류센터다. 따라서 MS디스트리파크는 배송센터의 개념을 접목하여 1층에는 분류장과 12개의 쿨링독(Cooling Dock), 4개층으로 이루어진 총 21개의 Cell을 마련했다. 여기에 다양한 상품을 적정온도에 맞춰 보관할 수 있도록 각 Cell별로 냉동·냉장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설비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화주의 현장 업무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입주사 사무실도 준비했다.

MS디스트리파크 관계자는 “웅동물류센터는 기존 수도권과 부산 감천항 등지의 냉동·냉장창고 부족을 해소하고, 자유무역지역(FTZ)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어 국내화주는 물론 해외화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신항에 위치한 MS디스트리파크의 용원물류센터는 수출입화물의 혼재 적출입작업, 보관과 배송 위주의 업무에서 벗어나 국내굴지의 기업과 외국계기업의 유치를 통해 상품화 작업, 조립, 리파렛타이징, 라벨링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미니인터뷰/이도희 모락스/MS디스트리파크 대표
“냉동·냉장 서비스와 FCL 적출입 위주로 운영할 것”

Q : 용원물류센터에 이어 웅동물류센터도 부산신항에 자리하게 된다. 부산신항에 투자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 모락스는 지난 27년 간 전 세계를 무대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단순한 화물운송주선 뿐 아니라 하역, 보관, 배송 등을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물류회사로 키우겠다는 자부심으로 부산신항에 용원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향후 부산신항이 동북아의 물류허브기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한 것이다. 실제로 용원물류센터를 개장한 이후 많은 국내외 화주, 특히 일본기업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예상이 맞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Q : 웅동물류센터 설립으로 냉동·냉장시설을 갖추게 됐다.
A : 최근 국민소득 증가와 먹거리에 대한 관심,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냉장과일, 수입육, 유가공품의 국내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 투자비와 불확실성 때문에 냉동·냉장창고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영업방침으로는 웅동물류센터의 항만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 절감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과일과 유가공, 냉동육 수입업체를 상대로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웅동물류센터는 러시아와 중국. 미국, EU등으로 수출입되는 환적화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각국의 인증서 획득을 목표로 조건에 맞춰 건축되고 있다.

Q :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어떤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나?
A : 웅동물류센터는 냉동·냉장 서비스는 물론, 상온창고는 넓은 야드를 이용한 대형 프로젝트 화물 등 동시다발로 이루어지는 FCL 적출입 작업을 위주로 운영을 할 예정이다. 특히 냉동·냉장화물을 취급하는 화주들은 대부분 상온화물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일한 장소에서 취급해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야드에 36개의 냉동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전기시설을 설치하여 내장 통관 후 컨테이너 적입상태로 화주공장에 인도할 수 있도록 운영할 생각이다.

기존 용원물류센터는 다품종 소량화물 취급을 위주로 운영을 할 계획이다. 보관이외에도 3PL과 포장, 라벨링 등 임가공 분야와 LCL 컨테이너의 적출입 등을 수행하며 자유무역지역의 이점을 이용한 환적화물 유치에 노력할 것이다.

Q : 위험물창고도 두고 있는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A : 우리는 현재 기존 용원물류센터에 1-6류까지 보관할 수 있는 위험물창고(990㎡)와 옥외저장소(500㎡)를 운영해왔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활성화 되지 않은 위험물 수출화물 혼재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웅동물류센터에는 냉동·냉장 보관을 해야하는 위험물을 위한 옥외저장소에 Cooling컨테이너를 운영하여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Q : MS디스트리파크의 향후 계획은?
A : MS디스트리파크는 수출입물류의 체계적이고 안전한 화물취급을 준비하여 올해 관세청으로부터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인증을 받았으며, 모락스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수국제물류업체로 선정되는 등 대외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회사의 체계화와 업무능력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에도 상온과 냉동·냉장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부산신항물류센터와 양산물류센터를 연결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물류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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