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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기 UPS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고객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에 충실할 것”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4년 10월 01일 (수) 16:00:14

   
  △나진기 UPS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UPS코리아)  
 
글로벌 특송기업 UPS코리아(대표 나진기)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내 터미널인 ‘UPS코리아 인천허브’의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UPS코리아인천허브에서 만난 나진기 대표는 이번 허브 확장이 수출입 물동량 처리 능력의 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로 인한 고객 만족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진기 대표를 만나 인천허브 확장의 의미와 UPS가 바라본 한국 항공화물시장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Q : UPS코리아 인천허브의 확장을 축하한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A : 물론이다. UPS는 1988년부터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에이전트, 조인트벤처 형태였고, 2008년부터 단독 출자한 한국법인이 설립됐다. UPS가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때에는 공항에 물류센터를 두지 못했고, 1995년에서야 김포공항에 공간을 마련했었다.

Q : 확장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A :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화물기 운항도 증편되면서, 인천공항에 마련해두었던 공간이 부족해졌다. 이 때문에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한이 많았다. 특히 수입 물량이 계속 늘어났는데, 지난해에는 UPS뿐만 아니라 항공화물업계 전반에 걸쳐 수입량이 증가한 것 같다. 아무래도 해외직구 열풍이 컸다.

   
  △새롭게 확장된 UPS코리아 인천허브의 모습(사진제공=UPS코리아)  
 
Q : 수입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이번 확장은 시기가 적절한 것 같다.
A : 단순히 물량 때문에 허브를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신속하게 통관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빠른 통관을 위한 자동분류시스템 같은 장비가 있었으면 했다.

또한 첨단 장비는 사람이 직접 화물을 손으로 관리하는 횟수를 줄인다. 항공화물은 사람의 손을 타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민간기업과 세관) 간의 신뢰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Q : 언제부터 확장을 준비했나?
A : 확장 논의는 오래 전부터 해왔다. 초창기 UPS코리아 인천허브는 규모가 다소 작았으며, 지난 2009년에 소폭 확장한 적이 있다. 그래도 작다보니 이번에 더 확장한 것이다. 완공은 지난 5월 말에 끝났지만, 공식 오픈 날짜는 9월 23일이다.

Q : 공식 오픈이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
A : 우리는 지난 6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아무래도 첨단 장비가 생소하다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들도 있었고, 원활한 작업을 위한 조정이 필요했다. 비슷한 시기에 대만에서도 이러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오픈을 일찍했다. 우리는 조정할 것들을 충분히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좀 더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

   
 
Q : 확장에 상당히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UPS가 한국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A : 확장된 UPS코리아 인천허브는 주당 80편(In & Out)의 화물기를 운항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허브 확장이 큰 투자로 보이지만, 사실은 화물기 편수를 늘리는 게 더 큰 투자다. 이는 UPS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세계 8위를 차지하지 않았나. 여기에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가까이 있으니 연계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이며, 총 수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라 UPS는 주당 49편의 인천-중국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청두와 청도, 상해, 선전, 정주 등과 같은 중국 내 주요 제조업 중심지역에는 직항편을 두고 있다.

또 한국시장은 미국과 유럽 지역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해 무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Q : 중국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 UPS는 지난해 중국 북경과 청두, 상해에서 계약물류 시설을 새롭게 오픈했다.

Q : 허브 확장으로 취급할 수 있는 물량이 더 많아지면서 화물기 증편 여력도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더 추가할 계획이 있나?
A : 추가 계획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다만 이전 시설은 40편을 다 소화하기에는 무리였던 측면이 있다. 만약 실외에서도 작업이 이루어졌다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겠지만 대부분 실내에서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Q : 인천허브 확장에 대해 UPS의 해외 임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A :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확장 작업은 UPS코리아가 단독을 한 것이 아니라 UPS 본사에서 디자인부터 계획을 담당했다. 벤더선정부터 UPS코리아와 함께 진행했다.

   
 
Q : 첨단 엑스레이 검수 장비를 도입했다. 시간당 최대 360건의 검수가 가능한 것으로 들었는데, 보안에 심혈을 기울인 것 같다.
A : 그렇다. 항공보안이 워낙 까다롭지 않나. UPS 내부에서도 좀 더 완성도가 높은 검수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나라 규정을 지키려면 기존 엑스레이 검수 장비나ETD(폭발물 흔적 탐지기)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UPS는 더 우수한 검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일정 개수 이상은 처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고 불편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Q : 한국 시장에 대한 UPS의 전략은?
A : UPS는 지난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경기도 안산 등 시장잠재력이 높은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 최대 오후 5시까지 물품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하이테크 생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천과 성남, 판교, 부산의 공단지역 등 국내 고성장 지역 3곳에 접수 마감시간을 연장하고, 운송 차량을 추가 운행하고 있다.

UPS는 한국 시장 내에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 기회들은 계속해서 찾고 있으며, 고객들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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