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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틴스트럽 가트너 부사장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 효율적인 물류 가능케 해”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4년 06월 16일 (월) 15:23:43

   
  △크리스티안 스틴스트럽 가트너 부사장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이자 연구·자문기업 가트너(Gartner)는 다양한 분야에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최신 SCM의 경향은 물론 시장 동향과 주요 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최근 SCM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사로 디지털 공급망과 사물인터넷을 꼽을 수 있다. 물류신문은 가트너코리아 최윤석 상무의 도움을 받아 가트너 본사의 크리스티안 스틴스트럽(Kristian Steenstrup) 부사장 겸 가트너 펠로우(Vice President and Gartner Fellow)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지털 공급망의 정의는 SCM을 기본으로 하지만, 시각은 조금씩 다릅니다. 디지털 공급망의 정의에 대한 스틴스트럽 부사장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디지털 공급망(Digital Supply Chain)이란 미래형 공급망 체계를 지칭하는 용어로써 물류운송 수단과 같은 자산과 운송제품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급망 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전반에서 제품이송의 감지와 관리 등이 가능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공급망과 사물인터넷의 경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사물인터넷과 운영기술(OT, Operational Technology)은 최적화된 공급망의 자동화를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공급망에서 제품의 운송과 상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동기화(Synchronization)와 적화(Optimization)의 실현을 의미합니다. 실시간 관제(Realtime Visibility) 시스템은 제품의 출하시기와 육상, 항공, 해상운송에서 최적의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운송지연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이 기업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업들은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을 활용한 운영 최적화로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물류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운송시간을 줄이고 운송수단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존재합니다. 운송지연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며, 이를 신속히 감지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 입장에서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온도, 비바람 같은 기후 노출, 외부 충격 등 운송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려 가지 문제점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제품의 출고부터 운송에 이르는 품질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 SCM과 물류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요?

적은 자원으로도 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공급망 관리는 물류업무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효율적인 시간낭비를 찾아 해결할 수 있으며, 공급망 요소들의 동기화를 조율하면 운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같은 운송수단을 사용하더라도 더 많은 물품을 신속하게 보내는 것이 가능하겠지요.

디지털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모니터링의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방안이 달라질 것입니다. 운송물품을 모니터링 하는 데서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운송수단의 모니터링에서 큰 효과를 거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두 가지 모두 투자해야 성공적으로 디지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주 : 스틴스트럽 가트너 부사장은 기업의 특성에 따라 도입 방식이 전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으로 활용해 화물차(트럭)의 위치와 운행기록 등 운송 정보와 화물 정보를 기업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례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십시오.

화물차의 위치와 운행정보, 화물정보 등을 기업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술은 디지털 공급망 실현에 필수적인 요소이긴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디지털 공급망 구축에는 이보다 더 많은 측면이 요구됩니다.

전체적인 공급망의 디지털화에 성공해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에는 화이자(Pfizer) 제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화이자 제약은 원자재 공급업체와 생산업체, 유통업체, 물류업체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돼있는 공급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디지털 공급망 구축의 첫 단계는 다양한 센서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를 정확히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공급망 구성원들 사이에서 널리 공유될 필요가 있었는데, 화이자 제약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일화된 물류 운송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단일 물류 운송 플랫폼은 일종의 상태표지판 같은 역할을 하여 각각의 공급망 구성원들이 현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힘을 제공했습니다. 화이자 제약은 물류운송 과정뿐만 아니라 원자재 공급부터 생산과 운송,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디지털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 분야가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까?

기기(Devices)와 통신요금은 앞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이 낮아지면 시스템 구축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업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커질 것입니다. 사물인터넷이 가진 강점에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은 진정한 디지털 비즈니스를 구축해 향후 관련분야의 리더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 우수한 온라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최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가장 빨리 출시되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이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공급망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사물인터넷 시대는 디지털 공급망 분야의 변화를 일으키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디지털 공급망 분야의 새로운 기술들과 지식이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 한국은 최첨단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고급 IT 인력도 풍부합니다. 이들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장려하는 문화가 잘 정착되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공급망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디지털 공급망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디지털 공급망 솔루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물류의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화된 방식을 활용한다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크리스티안 스틴스트럽(Kristian Steenstrup)
부사장 겸 가트너 펠로우 (Vice President and Gartner Fellow)

크리스티안 스틴스트럽 부사장은 CIO 리서치팀을 맡고 있으며, 정보기술(IT)과 OT(운영기술)의 통합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는 어젠다 매니저(Agenda Manager)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가트너 펠로우(Gartner Fellow)를 겸하고 있는 스틴스트럽 부사장은 IT/OT 통합(OT Alignment)과 관련된 연구를 주도하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광물과 에너지 개발, 상하수도와 전기, 석유, 천연가스, 대중교통 분야의 자산 집중형 기업들이 사용하는 IT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주제로는 자산운용, 신뢰도 전략, 성과관찰 등이 있다. 스틴스트럽 부사장은 가트너에 합류한 이후, ERP비교연구, 다양한 시장에 대한 사업모델 적용 분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소프트웨어 기술 적용 등 여러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스틴스트럽 부사장은 Meta 인수 후 에너지 공익사업 고문단의 책임자로 활동했고, 자산운용 개선전략, 관찰시스템 실시간 통합관리, 자산운용 통합관리, ERP 시스템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컨퍼런스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합류하기 전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여러 국가에 거주하며 ERP와 EAM 시스템 설계 개발 분야에 참여했다.

또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북미에 거주하며 북미시장에 대한 ERP개발연구 및 영업,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고, 호주로 돌아온 뒤에는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업운영부서에 소속되어 신규 수익조직 개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수학했고, 퀸즐랜드대학교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에서 각각 CIEAM 어소시에이트 펠로우(Associate Fellow), 어소시에이트 펠로우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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