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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 한국지점장
시네틱소팅,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로 새 옷 갈아입다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4년 05월 07일 (수) 20:28:14

   
  △김중수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 한국지점장  
물류 자동화 설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용어는 소터(Sorter)다.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라간 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해 사람의 피로를 줄이고, 속도를 높여 작업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설비다. 글로벌 소터 전문기업인 프랑스 피브그룹의 한국지점인 시네틱소팅이 5월 1일부터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Fives Intra Logistics, 한국지점장 김중수)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새 옷을 갈아입은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어떤 취지에서 변경을 결정했나?

모(母)그룹인 프랑스 피브그룹(Fives Group)은 브랜드 이미지에 그룹의 이름(Fives)을 넣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즉, 전 세계 조직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최상의 제품에 초일류 기업인 피브의 로고를 넣어 종업원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고, 고객에게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다.

시네틱소팅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인 샌드빅(Sandvik) 그룹에 속해 있었다.

원래 소터 사업부는 샌드빅 그룹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프랑스 피브그룹으로 매각됐는데, 당시 그룹 내 물류를 담당하는 ‘시네틱(Cinetic) Tranitique’라는 자회사가 있었다. 이 안에서 소터의 글로벌 조직이 편성됐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탈리아 등은 시네틱소팅 주식회사, 프랑스는 시네틱서비스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시네틱소팅 주식회사 한국지점(Korea Branch)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피브 인트라로지스틱스의 제품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무엇인가?

스틸벨트 소터(Steel Belt Sorter)다. 이 제품은 택배회사의 소화물(Parcel)을 고속으로 자동분류하는 다이버터 타입의 소터이며,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재질이 매우 견고하고, 유지보수가 쉽다. 최근에는 크로스벨트 소터(Cross Belt Sorter)의 공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5기의 크로스벨트 소터가 깔려있다. 특히 소화물용 크로스 소터는 우리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요즘 현장에서는 터미널의 화물 집적도가 높아져서 분류 능력이 훨씬 높은 설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 크로스벨트 소터는 직선형이 아닌 루프(Loop) 타입으로 구성할 수 있으므로 좁은 면적에서 높은 작업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크로스벨트 소터가 적합한 사업영역은?

모든 물류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 루프타입의 장점은 건물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회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선형은 기본형으로 트럭 터미널 등에서 적용하기 쉽다. 그러나 건물의 형태가 조금이라도 곡선을 가지게 되면, 적용이 까다롭다. 루프는 건물 형태에 따라 원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쓰고 있다. 특히 의류, 식품 등에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  
 
타 사 제품과 비교할 때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

고효율의 브러시리스 모터를 채용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타사 기종에 비해 최대 1/3 정도다. 여기에 각 셀의 구동은 소형 발전기를 달아 직접 발전한 것을 에너지 박스에 모아서 활용하기 때문에, 러닝 코스트가 적게 들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부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산업 현장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터의 기동 프로그램도 차이가 있다. 타사는 소터와 패키지 형태로 프로그램을 판매하지만 우리는 소스를 과감하게 오픈했다. 즉,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국산화시켜 기술 종속 없이 유지관리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국산화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나?

개발자를 위한 제품 소스를 우리가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소터를 운영하다가 프로그램 내용을 변경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타사는 엔지니어를 불러서 작업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국내 개발업체가 24시간 대응을 하고 있다. 소스를 제공하는 것은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가 외부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은 꺼리고 있지만, 우리는 현지화 작업을 위한 본사 차원의 정책이다. 특히 긴급한 고객 서비스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형 물류 터미널에서, 우리가 국산화시킨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협력사는 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국내에서 공급하는 컨베이어 전체를 협업 생산하는 협력사, 이탈리아에서 제작되는 메인 소터의 설치를 전담하는 협력사, 메인 소터와 인덕션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국산화)하는 IT와 컨트롤 시스템 협력사, 스캐너 공급사와 제관 협력사가 있다.

피브 그룹은 국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국내 고객들은 매우 도전적이고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최신 설비를 도입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의사 결정이 신속하고, 경쟁사의 경험을 쉽게 흡수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 국내에 처음 도입한 제품을 둘러보고 배워가는 일이 있을 정도다.

   
 
제품도 우수하지만 철저한 사후관리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후 관리를 위한 노하우와 방침이 궁금하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약속된 납기일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고 예방에 철저하다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정기적인 제품 점검뿐만 아니라 현장 관리자가 고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 최소 1시간 이내에 엔지니어가 도착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있다. 늦어도 2시간 이내에는 현장에 갈 수 있어 고객의 불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차기 제품에 반영시켜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는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엔지니어의 기술 향상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우리는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나 미국 등으로 인력을 파견해 현장을 견학하고,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의 향후 계획은?

피브인트라로지스틱스는 인력 자원을 더욱 보강하고, 협력사와의 관계를 유지해 고객보다 먼저 움직여 애로사항 해소에 노력할 것이다. 또한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형 설비의 생산과 메인 소터의 국내 조립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에 납품실적이 없는데, 올해는 우정사업본부에 우리의 자동화 설비를 제공해 국내 우정국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피브 그룹은 프랑스 우정국에 대형 설비를 제공하는 등 우정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센터 시장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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