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사조시스템즈가 ‘그룹의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이라는 사업목표를 뛰어넘어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게 하는 것이 지상과제이다.”
주식회사 사조시스템즈 김몽옥 대표이사의 각오다.

“사조시스템즈가 ‘그룹의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이라는 사업목표를 뛰어넘어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게 하는 것이 지상과제이다.”주식회사 사조시스템즈 김몽옥 대표이사의 각오다.물류사업 목표는 ‘그룹 물류 통합’
사조시스템즈의 비전은 ‘성장과 가치가 잘 조화된 그룹의 효율적인 경영 프로세스 구축’이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사조시스템즈가 수행하고 있는 사업은 물류사업, IT사업, 그리고 고객의 자산 관리비용 절감, 자산 가치 제고를 가능하게 하는 PM(Property Management, 자산관리)사업이다.

김몽옥 대표는 “물류사업은 우선 그룹 물류의 통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IT사업 역시 그룹 정보시스템의 통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 경영 인프라를 효율화시키는 것이 사조시스템즈의 존재 가치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금년 3월말 완공되는 평택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창고임대, 3자물류(3PL)사업, 냉동보관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사조시스템즈는 국내 굴지의 수산업, 종합식품업, 레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사조그룹의 지주회사로, 그룹에서 생산, 유통하고 있는 상온 및 신선식품 등에 대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김몽옥 대표는 “안정적 물량 확보는 사조시스템즈가 가격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으로 승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이 점이 사조시스템즈 물류사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포트폴리오
사조시스템즈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짜여 있다. 그만큼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김몽옥 대표는 사조시스템즈 사업간 연계성을 설명하기 위해 물류를 예를 든다. 물류산업은 시스템산업이면서 장치산업이다. 물류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밀한 시스템과 함께 서비스의 중심축인 물류센터,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첨단 장비와 설비들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물류효율화를 위해 투자된 자산의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김몽옥 대표의 물류에 대한 인식이다.

평택물류센터 오픈 계기로 3PL사업 드라이브
김몽옥 대표는 앞서 “사조시스템즈의 존재 가치가 그룹 경영인프라 효율화라 했지만 그룹지원사업에 한정되어서는 발전성과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올 것이란 것이 나의 판단이며, 그룹에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특히 그룹 의존도가 높을수록 기업의 체질은 약화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사조시스템즈가 주력하고 있는 것이 사업의 다각화와 진입시장의 확대이다.

이미 IT사업과 PM사업에서 그룹 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는 물류사업 분야에서 그룹 외 시장 개척에 힘쓴다는 것이 김몽옥 대표의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이 실천에 옮겨진 것이 평택물류센터 개발이다. 사조시스템즈는 현재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요지인 경기도 평택시 송탄지역에 고객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 중으로, 오는 3월말 오픈 예정이다.

“평택물류센터는 사조시스템즈가 그룹 물류를 지원하는 기업으로써 뿐 아니라 3PL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물류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란 것이 김몽옥 대표의 확신이다.

이러한 확신은 평택물류센터 오픈이 사조시스템즈가 전문물류기업으로서 3PL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계기가 될 것이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사조시스템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조만간 평택물류센터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개발하여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전문물류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조시스템즈의 2014년 경영방침은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춘 성장 △그룹 IT ERP 추진 △내부 거래 비율 축소이며, ‘내부 거래 비율 축소’라는 방침에는 3PL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룹 홀딩컴퍼니로서의 면모 다져
김몽옥 대표는 지금 물류에 흠뻑 빠져 있다.
김몽옥 대표는 “글로벌 물류전문기업이 된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사조시스템즈는 현재 물류에 있어 초보다. 이제 막 항구를 떠난 배와 같다”면서 “아직 경쟁력이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평택물류센터 운영과 함께 그룹 수출물량에 대한 포워딩 업무 등 새로운 사업을 통해 3PL 사업의 가능성을 열어가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조시스템즈는 그룹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기에 최적인 도메인을 가지고 있다. IT를 담당하는 전산사업, 물류사업, PM사업 등 지주회사로서 갖추어야 할 도메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다. 곧 MRO(소모성 자재 통합 관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IT쇼핑몰사업과 그룹 내 선물판매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50억 원의 경상이익을 낸다는 것이 김몽옥 대표의 구상이다.

물론 김몽옥 대표가 생각하는 지주회사로서의 가장 큰 역할은 물류통합 시스템 구축, 운영이다.

 

“Vision 제시와 섬김의 리더십 ‘盡人能’으로 경영한다”

김몽옥 대표의 경영철학은 ‘盡人能’으로 집약된다.
한비자(韓非子)는 <用人篇>에서 군주, 다시 말해 리더의 등급을 ‘下君 - 盡己能, 中君 - 盡人力, 上君 - 盡人能’으로 나누었다.
김몽옥 대표의 해석에 따르면 “下君 - 盡己能은 리더 혼자만 열심히 할 뿐 조직원은 겉으로는 순종하는 체 하지만 속으로는 딴 마음을 먹고 있어 아주 취약한 리더이고, 中君 - 盡人力은 당근과 채찍으로 조직원의 힘만을 강제로 이용함으로 앞에선 복종하지만 뒤에서는 배신하기도 하여 종국에는 쇠퇴의 길을 걷는 리더이며, 上君 - 盡人能은 조직원이 그 직위와 직분을 능히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게 하여 스스로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하는 리더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김몽옥 대표는 “인재경영적인 측면에서 항상 韓非子의 ‘盡人能’을 생각한다”며 ‘한 조직의 리더로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연구하는 자세, 항상 앞서 나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것’을 경영자의 덕목, 上君의 덕목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연구하는 자세’에 대해 “경영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툴(Toll)만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재, 지식, 기술, 지혜의 새로운 툴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자의 노력과 솔선수범이 직원들에게 모범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경영자의 덕목이란 얘기다.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된다
김몽옥 대표는 ‘최일선에서의 솔선수범’에 대해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가 남미를 여행하던 중 ‘당신의 권리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이웃 부족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내가 맨 앞에 설 수 있는 것이 나만의 특권이지요’라고 대답했다는 인디언 추장의 리더십을 예로 들며 “경영자란 회사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있는 곳, 바로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장의 DNA’를 갖는 조직원의 자세
김 대표는 큰 목표를 세우되 이의 달성을 위한 조직원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대담한 목표를 세우게 한다.
김 대표는 ‘태양을 향한 화살이 나무를 향해 쏜 화살보다 더 높게 난다’는 말을 예로 들며, “대담한 목표란 크고(Big) 위험하고(Hairy) 담대한(Audacious) 목표(Goal)를 의미한다”고 정의한다. 절박한 위기에서도 성취하려는 강한 의지와 대담한 목표가 있다면 틀림없이 성장의 DNA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둘째, 강력한 열정을 갖게 한다.
김 대표는 “열정이란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의지에 찬 자세로 반드시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힘을 발휘한다”며 “강력한 열정 속에는 향상(向上)하고자 하는 의지와 충만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인다.
셋째, 상생의 협업 문화를 창달하게 한다.
“개인간 조직간 서로 윈-윈 하는 상생의 근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김 대표는 “진정한 경쟁력은 경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데서 나온다”고 피력한다. ‘물류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어려운 과제를 앞둔 리더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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