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선급 간 협약…정보수집 역량 강화 기대

부산광역시는 지난 2월 8일 한국선급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해운거래정보센터를 한국선급으로 이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선급의 조기정착과 부산 기업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발굴한 협력사업 중 하나이며, 12일부터 이관을 시작했다. 특히 한국선급이 보유한 조선과 선박부문의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운·조선시장, 선박 등에 대한 정보수집과 분석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협력내용으로는 한국선급이 해운거래정보센터의 운영을 맡아 국·내외 인지도 강화와 해운시장 분석기능 등 전문성을 높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상운임지수와 파생상품, 선박가치평가 등 다양한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해운거래소의 조기설립과 부산유치에 기여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운거래정보센터(MEIC)는 당초 운영기관인 (재)부산발전연구원 산하센터에서 한국선급의 산하센터로 자리를 옮겨 운영되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은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게 된다.

부산시 배광효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선급이 보유한 해운·선박관련 전문성과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 등의 활용으로, 우리 부산이 글로벌 해양·금융도시로 도약하는 시기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세계 해운시장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국제해운거래소의 설립기반을 마련하고, 해상 운임지수 및 파생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부산시와 한국해운중개업협회, SSY(Simpson Spence & Young), 부산발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센터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