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15.2%인하…신항은 현행 임대료 유지

△북항의 야경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의 임대료가 내년부터 평균 15.2% 인하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임기택)는 27일에 열린 ‘제119회 BPA 항만위원회’에서 ‘부산항 컨테이너부두 임대료 기준 설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선 지난 4월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부산항 컨테이너부두 임대료 산정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부산항 하역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북항과 신항의 형평성 등을 고려한 임대료를 산정하기 위해서다.

이번 임대료 산정은 각 부두의 내용연수와 장비 투자주기를 고려하여 임대료 산정기간은 40년, 물가상승률 2.76%, 운영사 수익률 9.24% 등을 전제로 책정했으며 신항은 북항보다 선석별 처리능력을 12.5% 높게 반영하여 계산했다. KMI의 연구용역결과 내년 부산항의 컨테이너부두 임대료는 올해 대비 북항은 평균 15.2% 인하, 신항은 현행 임대료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이 용역 결과가 항만위원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적용될 새 임대료를 각 부두 운영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이번 임대료 개편이 국내외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물량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북항 운영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 북항과 신항의 물동량 처리 비중은 신항 개장 초기였던 2006년에 98%와 2%였던 것이 점점 뒤바뀌면서 지난해에는 52%와 48%, 올해는 45%와 55%로 역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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