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화물보다 환적화물 많아

부산항의 지난달 물동량이 역대 최초로 1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섰다.

5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노기태)는 부산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난 155만 2천개(추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환적화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증가, 수출입화물(77만개)보다 많은, 77만 2천개를 차지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며 부산항 물동량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BPA는 이 같은 환적화물의 증가 이유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맞춤형 마케팅 활동과 부산항의 다양한 장점, 신항 활성화 등이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BPA는 올해도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와 글로벌 선사 본사 및 지역본부 방문 등을 적극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은 지난 1984년 1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이후 ’88년 200만TEU, ’98년 500만TEU, 2003년 1,000만TEU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500만TEU를 초과 달성, 1,618만TEU를 처리했다.

노기태 BPA 사장은 “그동안 힘써 왔던 환적화물 유치 활동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기쁘다”면서 “이대로 나간다면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75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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