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량 감소… 집중 타깃 기업군 설정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가 최근 감소된 물동량을 회복하기 위한 유치 전략과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23일 IPA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62만1천TE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화물도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이 같은 추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IPA는 항로별․선사별․품목별 물량감소 원인 분석을 통해 최근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한 상태다.
골자는 단기 타깃 집중 마케팅과 물류환경 개선을 통한 화주․고객 불만 해소. 화주․선사․투자자들을 혹하게 할 메리트와 인센티브제 등 킬러 컨텐츠가 포함됐다.

단기 집중 마케팅 타깃은 6개 기업 및 기업집단이 설정됐다. 대표적 타깃은 자동차 관련 화물 화주. 기존 고객들 중 올 하반기에 추가로 수출입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형 화주들의 물량을 반드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현대모비스․기타 자동차부품업체 등 5개사가 타깃이다.

같은 방식으로 화학제품 관련 수출화물 화주사 4곳과 중국 수출량이 많은 중견기업 3곳도 마케팅 대상으로 잡았다. 이밖에 신규항로 개설지역 물동량과 LCL(소량화물) 공동물류센터에서의 추가 화물 유치 등을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액션플랜을 IPA는 마련한 상태다.

IPA는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마케팅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배후부지 조성-부지 이용 및 배치계획 수립-입찰 및 입주사 모집’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포워더․화주 대상 IR 및 프로모션을 실시해 보다 견실한 제조․물류기업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톱 레벨급 포워더․화주와 업종별 협단체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공감을 얻고 있어 향후 어떤 방안이 고안될지 주목된다.

마케팅 이외의 측면에서도 경쟁력 제고 노력이 병행된다. 시설과 서비스 미흡으로 이전되는 화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용료와 비용, 항만운영상의 문제 같은 것들을 개선하는데도 힘을 쏟자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신항과 배후물류부지, 새 국제여객터미널 같은 인프라가 적기에 갖추어 진다면 공사의 이 같은 노력은 훨씬 더 크게 빛을 볼 것이라는 게 IPA 설명이다.

김춘선 IPA 사장은 “실제 유치 가능성이 높은 타깃을 선정해 집중 대시하고 물류환경 개선과 실질적 고객 유인수단 마련을 통한 고객 유치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인천항 안팎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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