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공동기획 - 5/ 사례분석 베트남 호치민 물류센터

우리 전문물류기업 이용, 물류신뢰 높여

베트남 물류 시장은 아직 시장규모는 작으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2001년에서 5년 동안은 베트남 정부의 자국 물류산업 보호정책으로 주로 국영기업들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 베트남 물류시장의 태동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약 1200개 물류업체가 생길 정도로 물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07년에 물류·운송에 대한 투자가 18.8억 달러로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에 다소 주춤하였으나 2010년에 8.8억 달러가 투자되었다.

KOTRA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 3월 호치민에 한국공동물류센터를 개설했다. 공신력 있는 현지 진출 한국 전문물류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물류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한편 공동물류 이용 기업이 현지 바이어, 비즈니스 파트너 등에 적기 납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를 대행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한국물류업체 최초로 1996년 호치민에 본점을 설립한 이후 하노이 지점과 다낭사무소, 박닌성 사무소를 설립하여 베트남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대한통운이 운영을 대행하고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창고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원활한 재고 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대한통운 본사와 연계 시 국내선적 → 베트남 창고 보관 → 베트남 내의 Buyer 직배송 등 일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치민 주 항구인 카트라이(Cat Lai) 항만에서 20여 분 거리,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동나이, 빈증 공단과 30여 분 거리에 위치, 최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냉동·냉장 제품의 경우 롯데시(Lotte-Sea Logistics) 공동물류 대행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물류창고는 최신 냉동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온도 관리, 화물 24시간 입출고 및 보관 내용 데이터 전산관리, 고객사 웹상 자료 조회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호치민 시내에 있는 동종 창고보다 저렴해 이용률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한통운과 롯데시의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베트남 물류기업과 개별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거나 서비스를 받다 보면 우려되는 예상치 못했던 불확실성과 미심쩍은 관행을 해소할 수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인과의 의사 소통이 쉽지 않아 언어 장벽이 심한 편이다. 그리고 물류·운송 등과 관련된 후진성, 커미션, 뒷돈 등의 비즈니스 관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 대행업체를 통해 이를 극복함으로써 원활하고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물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