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요인 많으나, 회원사 재정안정 지원 위해 결정”

한국선주상호보험(KP&I, 대표이사 이윤재)이 내년도 보험요율을 동결키로 했다. KP&I는 지난 12월 6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내년도 보험요율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KP&I 측은 “해외재보험료 인상 압박과 국제신지급여력기준에 맞추기 위한 비상준비금의 지속적인 확대 필요성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선주책임법제에 따른 클레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보험료를 인상하여야 하지만, 해운불황의 장기화 등을 고려, 조금이나마 회원사인 선사들의 재정안정을 지원한다는 뜻에서 보험요율 동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KP&I에 따르면 13개 국제클럽들은 내년에 평균 4.6%의 일괄인상과 클럽별 자기부담금(Deductibles)의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데다, 이에 추가하여 재보험료 인상과 각 선사별 이재율에 따른 Penalty 인상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비상준비금 충당과 영업적자를 빌미로 한 국제클럽들의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KP&I가 이번에 내년도 보험요율 동결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위험의 선택과 관리, 투자관리 등을 매우 잘해 온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KP&I는 현재 조합원 216개사, 가입척수 895척, 가입톤수 1,021만톤, 연간수입보험료 3,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9만 GT Worldwide 항행선박까지 인수하고 있다.

한편 KP&I는 내년부터 계약분쟁에 관한 법률지원 및 분쟁처리비용을 담보하는 FD&D(Freight, Demurrage & Defence; 선박건조계약이나 용선계약과 관련한 분쟁처리)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함으로써 선대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FD&D 보험계약규정을 국제 P&I Club Rule을 반영하여 전반적으로 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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