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중심화의 학문적 자양분이 된다”

안기명 회장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전국 규모의 학회로 우리나라 물류산업 발전의 학문적 자양분을 제공하는 단체라고 자부한다.
안 회장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1992년에 창립되어 초대 회장이신 안태호 교수님을 비롯하여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오늘날에 이르렀다”면서 “모든 물류분야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 물류학회임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학회는 육상·해상·항공운송 분야뿐 아니라 제조물류와 국제물류, SCM분야까지 폭넓게 연구하는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오늘날 글로벌시대의 통합물류추세에 부응하는 주옥 같은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저희 학회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항공대, 인하대, 인천대, 중앙대, 경희대, 경기대 등 주요 수도권 대학에서 물류를 전공하는 교수님들뿐 아니라, 부산대, 전남대,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평택대 등 우리나라 전역의 물류관련학과 교수님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전국적인 물류학회로서의 위상에 손색이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현재 학회 회원은 평생회원 121명, 일반회원 269명, 도서관 및 연구기관 회원 19 기관, 정부기관 12개, 기관회원 36개로, 개인 회원과 기관 회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물류허브 안되면 주변국가로 전락”

세계경제축이 구미지역에서 동북아축으로 이전되는 세계경제흐름에서 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과 국제적인 분업 증대로 물류의 중요성은 한층 증대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가 되는 것은 시대적 사명과도 같다는 것이 안기명 회장의 인식이다.
“동북아 강국의 틈새에 위치한데다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협소한 국토에다가 남북이 분단된 우리나라가 살 길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는 물류허브국가가 되는 길 뿐”이라는 안 회장은 “우리나라가 동북아에서 물류허브가 되지 못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국의 틈새에 끼어 주변국가로 전락하면 21세기에 민족의 생존을 담보할 수가 없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IT, 에너지산업도 중요하지만 국가경제의 동맥의 역할을 하면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류산업을 이제는 성장동력산업화하여 저비용, 고효율, 환경친화적인 물류구조로 시급히 전환하여야 한다”는 것.

“물류산업 성장동력산업화의 밑거름 될 터”

안기명 회장의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역할론은 이러한 상황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우리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활발한 연구 활동과 학회활동을 통해 물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물류산업을 국가성장동력산업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무엇보다 물류관련기업들과의 긴밀한 산학협동을 강화하겠다”는 안기명 회장은 “보다 돈독한 관계형성을 위해 물류관련기업과 기관을 특별회원으로 영입하고 또한 전임회장님들의 노력으로 결실된 학회지 “로지스틱스 연구”를 더욱 충실하게 발간해나가겠다”고 약속한다.
이와 함께 학회를 빠른 시일 내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회원들이 학회를 통하여 보다 원활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산·학·관·연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여 물류산업이 국가성장동력산업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한다.
안기명 회장은 앞으로 학회의 연구의 폭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그는 “요즈음은 Sea&Air의 통합물류추세로 변화되고 있으나 우리 학회는 해운항만물류분야가 다소 취약하다”면서 “재임 중 해운항만물류분야의 회원 확충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우리 학회가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물류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과 함께 힘써나가겠다”고 다짐한다.

국가 百年大計는 ‘물류인재양성’
 
한국해양대 항만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 단장이기도 한 안기명 회장은 미래의 한국물류를 짊어지고 나갈 전문인력 양성에도 소홀함이 없는 인물이다.
사업단은 지난 2005년, ‘글로벌 물류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운항만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정부(당시 해양수산부)로부터 인가 받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09년 말 종결하였고 2010년부터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간은 2014년 말까지이다. 
사업단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진행된다. 정규 석사과정인 장기사업은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산업대학원에 특화된 항만물류학과를 개설해 기초학문, 물류분야 최신기법과 이론분야, 산업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원되고, 국내·외 산업시찰기회가 부여되기 때문에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는 안기명 회장의 설명.
부산시와 해양대가 참여하는 항만물류 최고경영자(CEO) 과정은 해운항만물류정보 공유 및 수준 높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해외물류시설을 탐방 및 해외석학 특강을 추진하고 항만국제물류사업 연계를 진행함으로써 국내외 산업의 시대적 흐름을 병합하고 유도하는 매개체 역할과 관련 종사자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업단, 물류인력 전문화에 크게 기여”

안기명 회장은 “사업단은 1단계기간 중 종료된 단기사업을 통해 부산·울산·광양 지역 184개 업체의 600여 명의 신규 물류전문인력을 교육하였고,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진행중인 장기사업에서는 현재까지 260여명의 해운항만물류분야 실무진이 참여, 그 중 170여명이 석사 수료하거나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면서 사업단이 물류인력 전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준다.
장기사업은 1단계 배출인력의 재교육을 지원하고 항만물류인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 내 교류기반을 확대함으로써 해운항만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 더불어 국내 항만물류분야 110여 개 업체와 20여 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교육협의체는 기업체와 관련기관의 연계성을 보다 강화했다. 안기명 회장에 따르면 특히 장기사업 참여 인원들이 조직한 항만물류원우회 활동은 네트워크구축의 중심이 되어 문제해결 통로를 확보하는데 있어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한다.
안기명 회장은 “해운항만물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은 학생들로 하여금 물류전문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는 동기부여의 효과로 나타난다”고 힘주어 말한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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