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제5회 아시아유닛로드컨퍼런스 盛了

역내 물류표준화를 이끌어가게 될 아시아 지역 물류인재 양성 활동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
아시아 지역 물류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유닛로드스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인도에서 열렸다.
최근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회장 이경호)에 따르면 제5회 아시아유닛로드컨퍼런스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 있는 The LaLit 호텔에서 35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제5회 아시아유닛로드컨퍼런스 수료식 후 APSF 및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회장단, 한국 지경부와 인도 정부 관계자, 연수생이 아시아 물류표준화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아시아 국가 공동이익 창출에 기여”

10월 11일 개강식에서 주 인도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박진서 상무관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유닛로드시스템 교육의 의미를 짚었다. 박진서 상무관은 “이 교육은 한국 정부와 한국의 대표적인 물류기관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관수송용 파렛트의 보급과 물류·유통시스템 공동화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양국의 경험과 정보의 공유를 통한 물류·유통 시스템의 효율화는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인도의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자원절약과 지구 환경보호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 주 인도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박진서 상무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진서 상무관은 이어 “아시아 각 국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물류환경이 서로 다를 뿐 아니라 각 국의 물류·유통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파렛트의 규격 또한 서로 많은 차이가 있어, 이를 표준화하고 공동화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라고 상황 진단하고 “10월 13일 이 자리에서 있을 APSF(Asia Pallet System Federation;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 회장단 회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APSF 회장단 회의에서는 아시아 일관수송용 파렛트의 표준화 통해 각 국의 파렛트 무관세 시스템 구축 방안이 협의된다.
그는 또 “한국과 인도의 모든 수출입 기업들이 물류·유통 유닛로드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양국의 산업물류 효율화를 앞당기도록 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한국 정부가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아시아 물류표준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의 정태원 전무는 개강 인사를 통해 “2010년 1월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으로 한·인도 양국의 경제적·상업적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물류표준기술이 전수, 공유되고 인도의 물류인프라 현대화와 물류표준화를 가속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도가 유닛로드시스템 추진 국제기구인 APSF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 엄재균 교수의 강의 장면
다양한 교육 통해 공동협력 필요성 인식도 높여

이번 컨퍼런스는 모두 9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정태원 전무이사가 APSF(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번 컨퍼런스의 사회와 강의를 맡은 명지전문대학교 엄재균 교수가 주 교육과정인 세션 2, 3, 4, 5, 6, 8을 맡아 진행했다.
ISO/TC51(세계표준화기구 파렛트 전문위원회) WG(워킹그룹)2·WG8 의장인 엄재균 교수는 △APSF에 의한 리터너블 파렛트 마킹시스템의 프레임웍(세션 2), △SCM과ULS(세션 3) △ULS의 소개(세션 4), △IT와 ULS(세션 5), △삼성테스코의 케이스 스터디(세션 6)를 테마로 강의했다.
세션 7은 ULS 현장 교육. 교육 행사 관계자들과 수강생들은 인도 뉴델리 남쪽 리와리 지역에 소재한 현대모비스 물류센타를 방문하여 현대의 인도지역 자동차부품 AS 공급 시스템과 선진화된 물류센터 운영체계를 견학했다. 세션 8은 ISO TC/51(Pallets for unit load method of material handling) 강의.
세션 9를 맡은 우리나라 지식경제부 유통물류과 김준철 사무관은 ‘한국의 물류표준과 인증 프로그램의 성취’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우리 정부가 CEPA협정(한·인도 경제적 동반자 협정) 수행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리와리 지역에 소재한 현대모비스 물류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수료생들 자국 물류선진화 리더 역할 기대

연수교육 이수자 전원은 아시아유닛로드시스템 교육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10월 13일 수료식에서 이경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회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아 아시아 물류표준화를 이끄는 전문 인력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 이경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회장이 연수교육 이수자인 인도 BIS 물류표준담당자 R.R. Singh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이경호 회장은 수료증을 받은 연수생들이 3일간의 교육을 훌륭하게 마친 데 대해 치하하고 자신들이 소속해 있는 정부기관이나 산업체에 돌아가 아시아 일관수송용 평 파렛트 규격을 자국의 산업표준규격화 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호 회장은 또 아시아 유닛로드시스템의 개념과 필요성, 구축 방법 등을 확실히 이해하게 된 교육생들이 앞으로 아시아 유닛로드시스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아시아 물류선진화에 기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시아유닛로드시스템 교육은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APSF(Asia Pallet System Federation)가 후원하여 아시아 각국의 물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
지난 2007년 태국 방콕에서 처음 개강한 아시아유닛로드스쿨은 2회 베트남 하노이, 3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4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트, 올해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별로 40~50명씩 수강생을 배출하고 있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와 APSF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 배출된 각국의 물류인재들이 아시아 일관수송용 평 파렛트 규격의 자국 표준규격화는 물론 아시아 유닛로드시스템 구축을 통한 아시아 물류시스템의 통합화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 교육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 서병륜 APSF 회장이 연수교육 이수자 전원에게 그의 저서인 “물류의 길” 영어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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