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 정책토론회

“연안해상운송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정장형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안화물선이 도로와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이는 연안해운시장 주요 선·화주들의 외침이며 바람이다.

(주)한진, 쌍용해운(주), (주)포스코 등 연안해운 주요 선·화주 관계자들은 지난 14, 15일 양일간 가평 한바다연수원에서 개최된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화물선 면세유 공급을 통해 영세유를 공급받는 외항선이나 고속도로·일반국도 투자 지원을 받는 도로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에 따르면 선박운항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를 초과하며, 업계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악화된 경영여건을 개선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날 참석한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은 유가보조금 확대, 전환교통보조금 증액, 항만시설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안해운 활성화와 예산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한국해운조합 관계자도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 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해상운송수단 중 유일하게 연안화물선에만 면세유가 공급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여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 국회 ‘바다와 경제포럼’과 연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선·화주사 공동건의 등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연안화물선 연료유에 대한 면세유 공급에 따른 세수 감소액은 816억원인 반면 환경과 경제 양축의 시너지 효과는 연간 3조 6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탄소세 도입 등 현 정부에 에너지세제 개편방향(김승래 한림대학교 교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해운물류분야 정책동향(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녹색성장과 석유류 목적세의 개편 방향(권오성 국방대학교 교수) *녹색성장형 국가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방안(방석원 한국해운조합 경영지원1팀장) 등 주제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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