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앞으로 화물차 운전기사의 권익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에 대해 선택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표준위수탁 계약서 법제화로 화물운전자 권익확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6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물류업계 초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화물운송실적 신고제, 창고업 등록제 등을 통해 물류산업의 시장기능을 회복하고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에 대한 선택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표준위수탁 계약서 법제화 등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화물차 운전기사 등의 권익확보를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권 장관은 “화주기업과 물류기업간의 공식 협의채널 확보 등 시장원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화물운송운임과 하역운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나라 물류기업이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세제, 금융,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통물협 직·간접 지원 방안 다양하게 강구”

권 장관은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역할에 주목, “최근 통합물류협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협회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정부도 협회를 직,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물류업계 대표들은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을 위한 우리 물류기업의 대형화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또 업계 대표들은 택배차량 수급안정을 위해 현재 묶여 있는 차량공급 제한이 풀려야 한다는 바람과 함께 물류와 관련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사업전략 짜기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보다 정확한 물류 분야별 DB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장관에게 전달했다.
주목되는 것은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 대표들은 물류전문인력의 부재가 물류산업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대학에 물류 관련학과가 신설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는 점이다.

“물류강국 위해 중국물류시장에 주목하자”

이날 간담회 중 권도엽 장관은 “물류로 세계를 지배하자”면서 “물류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에서 성공해야 하는 만큼 이 점에 대해 물류업계가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