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퇴임


지난 2009년 4대 본부장에 취임한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이 11일 오후 5시 30분에 퇴임식을 갖고 본부장직에서 물러난다.

2년 임기를 마친 남궁 본부장은 우정사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취임 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실물경제가 침체된 속에서도 2009년 1,700억 원, 2010년 5,000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남궁 본부장은 고객감동을 최우선으로 삼아 우정사업본부가 12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데 큰 몫을 했다. 특히 외부고객뿐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대표적인 것이 순직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순직 유가족을 특채로 채용하고 위로금과 자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채로 채용된 유가족은 5명에 이른다. 남궁 본부장은 순직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 2년 전 취임식에 앞서 천안에 있는 순직 추모비를 먼저 참배하기도 했다. 남궁 본부장은 또 임기 중에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하고 상위직 확보로 승진자를 늘려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남궁 본부장은 “127년의 위대한 한국우정 역사는 선배 우정인들의 헌신과 봉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떠나지만 우정가족의 뜨거운 정을 가슴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 24회인 남궁 본부장은 1982년 춘천우체국 통신과장을 시작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정보통신부 법무담당관,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에 이어 우정사업의 최고 책임자인 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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