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칩 설치 등 대응 제체 구축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집배원이 안전사고로 숨진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전국 15,400여 집배원의 안전관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우체국에서는 우편물류과장이 집배원의 복무를 관리하고 집배실장이 이륜자동차 열쇠를 반납 받아 안전하게 귀국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귀국하지 않은 직원이 있는 경우 전화로 연락을 하고 집배경로를 확인하여 사유를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번 사망사고의 경우 상황파악이 지연됐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이 휴대하고 있는 PDA에 GPS 칩을 설치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실시간 우편물류관리시스템이 완성되면 집배원의 현장 배달결과가 바로 파악되어 배달과정의 이상여부 확인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궁 민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체계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배달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집배원을 충원하고 인구가 많은 지역은 우체국을 신설하여 집배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장관과 우정사업본부장은 4일 오전 우편물 배달 중 사망한 故김영길 집배원의 상가를 직접 방문하여 명복과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순직한 집배원의 유가족들에게 위로금, 자녀장학금, 대학입학축하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