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최근 구제역이 축산물 수출입에 미친 영향을 점검한 결과 지난 해 12월 축산물 수출은 큰 폭 감소한 반면, 수입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0냔 12월 축산물(소·돼지) 수출은 79톤으로 11월보다 262톤이나 감소(76.8%)했고, 전년 동월대비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재발한 구제역으로 작년 전체 축산물 수출도 중량기준 86.4% 감소하였고, 금액기준 58.5% 감소하는 등 최소 1백억 원 이상 수출 피해가 추산됐다.

2010년 12월 축산물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에 그치는 등 지난 해 전체 수입량 증가율도 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연중 세 차례 구제역 발생에도 수입축산물로의 소비대체를 통한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위축 현상은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조류독감(AI) 관련 닭·오리고기 수출입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오히려 더 크게 증가(125.5%)했고 수입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1.3%).

관세청은 현재 진행 중인 구제역 영향으로 축산물 수출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호주산 쇠고기 등 수입 증가세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