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순직한 집배원의 딸이 아버지가 일하던 우체국에서 근무하게 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2009년 6월 우편물 배달을 마친 후 오토바이를 타고 우체국으로 돌아가던 중 앞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바람에 이를 피하다 넘어지면서 뇌손상을 당해 숨진 군포우체국 강모 집배원의 차녀 강모씨(여·20)를 특별채용했다고 6일 밝혔다.

집배원은 업무 특성상 오토바이나 차량으로 우편물을 배달하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등 안타까운 순직사례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유가족 특별채용은 국가유공자 기능직공무원 특별채용에 근거해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초 마련한 ‘순직 우정인 유가족 지원대책’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강 집배원의 유가족은 갑작스러운 가장의 순직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웠으나, 직장에 다니는 언니와 함께 강모씨도 이번에 우체국에 근무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특별채용에서 구미우체국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운전원의 자녀 1명도 강씨와 함께 기능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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