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대 수출 키워드 ‘① 파이가 커지는 신흥개도국 내수시장 선점’, ‘②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 제고’, ‘③ 채산성 악화에 따른 실속 없는 수출 방지

우리 수출 업계가 제품 경쟁력과 신흥국 경제성장의 지속으로 2011년 우리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 iit.kita.net)이 12월 2주간 900여개 무역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내년도 수출이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가격보다는 물량 확대가 2011년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주요 품목 모두 2011년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며 컴퓨터와 기계류 수출에 큰 호조세가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1년 우리 수출의 기회와 위협 요인을 조사한 결과 가장 큰 기회 요인으로는 ‘경쟁국 보다 우위에 있는 제품 경쟁력(41.9%)’과 ‘신흥경제권의 성장세 지속(28.8%)’을 꼽았다.  가장 우려되는 위협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1.3%)’과 ‘원·달러 환율 하락과 변동성 확대(30.8%)’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 업계는 2011년 수출 키워드로 ‘파이가 커지는 신흥개도국 내수시장 선점’과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 제고’, ‘채산성 악화에 따른 실속 없는 수출 방지’를 들었다. 특히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물량이 확대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될 경우 수출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수출채산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는 환변동 보험 또는 선물환을 활용하고 원자재 先확보 등을 통해 이익 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 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환관리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G20으로 개선된 국가·기업 이미지를 활용하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한다면 2011년 불리한 수출 여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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