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사는 먹는 샘물(이하 ‘본건 화물’)을 생산하는 지방 공기업으로 본건 화물의 판매권역을 3개로 나눈 뒤 각 판매권역별 물류운송에 관하여 사업자 선정 모집공고를 하였고, B 컨소시엄과 강원권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 관한 물류운영용역계약을, C 컨소시엄과 영남권에 관한 물류운영용역계약을, D 컨소시엄과 나머지 수도권, 충청권 및 호남권에 관한 물류운영용역계약을 각 체결하였다. 각 물류운영용역계약서에 첨부된 계약특수조건에는 ① A사가 생산한 제품을 A사의 생산공장에서 인수받아 A사의 판매대행사 또는 A사가 별도로 지정하는 장소까지
지난 기고에서 애자일 로지스틱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면, 이제는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할 차례이다. 이번 글에서는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것인지, 어떤 파트너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떠한 조건의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해야 하는지 각각의 실전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첫걸음, 디지털 환경 만들기애자일 로지스틱스의 도입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이 전제될 때, 개방적인 환경과 공유의 장이 조성되고 정보의 접근과 공유가
Q. 한국의 수출업자 A사는 멕시코의 수입업자 B사에게 반도체화물(이하 ‘본건 화물’)을 CIF조건으로 수출하였다. 이에 따라 A사는 한국의 운송회사 C사에게 본건 화물의 A사 공장에서부터 멕시코시티 소재 C사까지의 운송을 의뢰하였다. 그리하여 본건 화물은 부산항에서 선박에 선적된 후 출발하여 미국의 산페드로항에 도착하였다. 이후 본건 화물은 트레일러에 적재되어 멕시코시티까지 내륙 운송되던 중 무장 강도에 의해 트레일러 채로 본건 화물이 강탈되는 사고(이하 ‘본건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A사는 C사에게 본건 화물의 멸실로 인한
몇 년 전에 이 책의 전편 격인 ‘볼드’란 책을 아주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볼드’에서는 특히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체계를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볼드’ 이후에 ‘어번던스’란 책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기술이 앞으로 인간의 삶의 결핍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미래의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컨버전스 2030’은 현재 여러 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 ‘컨버전스(융합)’에 대한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업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물류 속도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물류 속도는 단순히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원자재의 공급 속도, 완제품이 창고와 물류센터를 거치는 속도, 유통채널에 닿는 속도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속도를 지칭한다. 이번 기고에서는 기업 물류 담당자의 설문을 토대로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에 대해 자세히 보고자 한다. 불확실한 변화 앞에 선 기업지난 해 요동치는 경제와 코로나19가 가져온 불확실성으로 기업은 변화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예측하지 못
조윤성- 한국물류시스템연구원 대표- (주)네이카 유통·물류 대표컨설턴트- 성결대 겸임교수 Coldchain 관리에서는 저온상태로 보관 및 운송이 필요한 식품 등을 요구되는 온도상태로 안전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 앞으로 이 글을 통해 식품이나 바이오의약품 등 온도관리가 필요한 화물의 보관과 운송과정에서 안전과 운영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콜드체인관리시스템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할 것인가를 Process에 따라 단계별로 체크해 나가고자 한다.1. 온도관리의 의의와 적정
천동암 / aT농산품유통교육원 교수비대면 사회 현상이 길어지면서 콜드체인 라스트마일 배송이 기업의 비가격 핵심역량으로 대두되었다. 가정에서 상시로 소비되는 신선편이식품을 정기배송해 주는 구독경제는 고객을 락인(Lock-In) 하여 기업 매출 안정성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콜드체인 예측 물류를 가능하게 하여 물류자원의 효율성을 만들어 준다. 앞으로 4회에 걸쳐 농수산 신선식품의 구독경제와 콜드체인 물류서비스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신선 농·수·축산물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구독경제와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결합한 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고,
정명수 /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명예회장·플랫폼사업추진단장신선한 맛을 찾는 냉동기술의 발전식품의 안전보다 신선한 맛의 유지가 갈수록 소비자 선호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생생하게 식품의 오리지널한 맛을 맛볼 수 있을까가 관심이다. 최근 서로 다투어 맛집을 소개하는 매스컴들을 보면 식당의 세프들이 주장하는 맛의 첫 번째 관건은 싱싱한 재료의 준비다.육류를 기본 식단으로 제공하는 음식점들은 ‘최근에 도축한 육류를 사용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재료를 급속냉동으로 처리했음을 크게 내세우는 곳도 많이 생기고 있다. 참치 등 고급생
박찬익 / 한진물류연구원 박사 최근 COVID-19 백신 수송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백신의 수송-보관-배송-접종으로 이어지는 소위 백신의 콜드체인 시스템에 대해 백악관의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 운영 책임자 구스타프 퍼나 육군 대장은 “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한 수송작전”이라 할 정도로 그 중요성과 어려움을 피력하였다. 한편 지난 2월 볼리비아에서는 ‘닭고기 냉장트럭’으로 코로나 백신을 수송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개도국의 열악한 콜드체인 체계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를 계기로 전 세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은 거래가 되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 그저 함께 나누어야 할 것들도 거래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고,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하용이 되지 않던 것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거래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도덕성과 공정성 보다는 대가성과 수익성이 어느 순간부터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기 시작했다. 요즘 보도되는 여러 가지 비윤리적인 기사들을 보면서 모든 것을 돈으로 판단하고 돈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던 가운데 예전에 읽은 적이 있던 마이
Q. A사는 일본의 B사에 열연/내연강판코일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C사에게 포항항에서 일본 오다이바항까지 해상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A사로부터 화물을 인도받아 선박에 선적한 후 선하증권을 발행하였다. 위 선하증권 전면 Freight & Charge 란에는 ‘FIO(Free In and Out : 선적·양륙비용 화주 부담 조건) BASIS’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화물의 적부 및 고박 작업은 A사의 비용으로 A사의 지시에 따라 하역업체인 D사가 수행하였다. 화물이 오다이바항에 도착한 후 화물의 일부가 손상되었음이 발견되었고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관리는 린(LEAN)에서 어질리티(AGILITY)로 변화하고 있고, 물류의 변화가 곧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제 어질리티 공급망 관리를 위한 애자일 로지스틱스(AGILE LOGISTICS)의 도입이 절실해졌다. 총 3편의 기고를 통해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정의와 조건, 그리고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애자일 로지스틱스란?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비즈니스와 물류가 얼마나 밀접한지 확인했고, 특히 유통업계는 수요 예측, 재고할당 등 기존에 쌓아온 방식을 재점검해야 했다. 코로나 19로
지난 2020년 9월 7일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비하기 위해 전 국민 중 1,900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예방접종 무료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다음 날인 9월 8일부터 전국적으로 무료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은 9월 22일 국내 일부 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문제가 발생하였음이 알려지게 되었다.게다가 유통된 해당 백신 접종 후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인과 관계가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국민들의
국내외 의약·바이오 시장 동향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하였으며, 글로벌 경제는 기업들의 인력 감축 및 임금 동결, 무급 휴직 등이 현실화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는 2018년 23.12조 원으로, 약 1,455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3%, 국내 총생산의 1.3%, 제조업 국내총생산의 4.6%를 차지하
지긋지긋한 이 시기가 끝이 나면 과연 인류는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앞으로는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고 이전에 깨닫지 못한 많은 것을 깨닫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는 팬데믹 이전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야망 찬 도전에 몰두하고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생명조차 첨단 기술에 의존하면서 100세 시대를 열어가고 있음에 대해 들떠 있었다. 그러나 미세한 바이러스는 인류가 쌓아온 과학기술의 업적들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고
패권 경쟁이다. 더 이상 물류업체간의 경쟁이 아니다. 물류의 경쟁은,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 이제는 유통업체와의 경쟁, 더 나아가 e-커머스와의 미래경쟁 시대가 되었다. 미래에 세계가 얼마나 발전하더라도 물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물류산업 또한 지금과 다른 위치에 다른 형태로 존재할 것이다. 때문에 현재의 물류 회사나 물류센터는 지금의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온-오프 채널간 경계가 무너졌듯이, 물류업체와 화주와의 경계도 무너졌다. 적도 아군도 없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 물류 비즈니스의 틀을 깨는 혁
콜드체인은 온도와 시간을 매개로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서비스이다. 즉, “온도변화에 민감한 제품(식의약품, 헬스케어, 산업제품, 전기전자 제품 등)을 제품생산 이후부터 최종소비지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품질을 보전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영문으로 Temperaturecontrolled Supply Chain(定溫물류)로 표현된다.신선식자재 유통서비스 시장이 온·오프라인 기반 유통기업의 각축장이 되고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콜드체인 비중이 지속적 증가하면서 고객과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Q. 국내 회사 A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B사에게 의료기기(이하 ‘제1화물’)를 수출하기로 하여, 선사 C사에게 제1화물의 부산항에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까지의 해상운송을 의뢰하고, 국내 운송회사 D사에게 제1화물의 화성 공장에서부터 부산항까지의 육상운송을 의뢰하였다. 이에 D사는 A사에게 제1화물을 운송할 차량번호 및 컨테이너(이하 ‘제1컨테이너’) 번호를 알려주었다. 한편 국내 회사 E사는 자동차부품(이하 ‘제2화물’)을 폴란드로 수출하기로 하여, D사에게 제2화물을 컨테이너(이하 ‘제2컨테이너’)에 적입하여 부산항까지 육상운
평택물류 램프 시공 중 사고는 분명 불행한 일이고 있어서는 안될 사고이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Precast Concrete구조(이하 PC구조)에 대하여 다른 공법에 비해 시공안전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견해를 주장하시는 분들로 인하여, PC구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가 크다.PC부재가 중량물이고, 시공 중 핀접합 상태이며, 다양한 설계 변화에 비효율적이고, 걸침 길이가 짧다는 지적에 일부 동의하며, 그런 이유로 2005년 이천물류 사고 이후 PC업계에서 어떠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정성희의 유라시아 물류이야기’를 지난 4년 간 연재했는데. 이번 40편이 마지막이다. 첫 기고문은 배 안에 철로를 깔아놓은 선박, 즉 ‘레일페리(Rail Ferry)’에 대한 소개였고 마지막 편은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레일페리를 운항하자’로 끝마치고자 한다.중국과 서해안 레일페리는 어렵다1990년대 말부터 인천과 중국을 잇는 서해안 레일페리가 검토되어 왔다. 그러나 20년이 흘렀는데도 서해안에서 일반 선박은 운항되고 있지만 레일페리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표준궤로 궤폭이 같아 레일페리를 사용하기 적합한 환경인데